이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노트를 만들어 팔았어요

2013.07.31 | 행사/교육/공지

“기부하는 것도 좋긴한데요, 뭔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번 프로젝트를 만들어보게 되었어요”

한지원님은 서울예고 3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원래 동물에 관심이 있어 후원을 해오다가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과 뭔가 의미있는 것을 해보고 싶어 아이디어를 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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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talize Project

학생들이다 보니 노트가 많습니다. 그런데 노트 한 권을 다 쓰는 일은 드물고, 뒤에 조금씩 남게 마련인데 이 노트를 모아 새로운 노트로 탄생시키는 것!

“각자 집에 있는 헌책 5권 이상을 찾아 리폼하여 “4000원 이상 기부 시 리폼북을 드립니다” 라는 문구를 걸고 직접 활동하였습니다. 프로젝트 이름은 Revitalize Project로, revitalize는 소생시키다, 생명을 불어넣다 라는 의미를 지녔습니다. 집에서 묵혀있던 헌책들에게도 새 생명을 불어넣고, 저희의 작은 프로젝트로 인해 주변 사람들의 의식에도 맑은 숨결이 조금이나마 불었으면 하는 바람에 이런 이름을 지었습니다.”

디자인과 친구들이기 때문에 자기들만의 센스를 발휘해 그냥 노트를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노트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저마다 시간을 들여 정성껏 노트를 만들어 친구들에게도 팔고 거리에 나가 행인들에게도 팔았구요.사실 판다는 것이 영 낯설어서 지구를 위해 기부해주신 분께 감사선물로 노트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은 후원금을 지구를 살리는 일에 소중하게 써달라고 전달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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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인데, 부담스럽지 않았을까요?

“네, 그래서 물건을 팔러 많이 못 나갔어요.^^;; 그래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환경을 지키기 위해 무언가를 직접 해본다는 의미도 크구요.대학생이 되면 좀 더 여유롭게 할 수 있겠죠? ^^”

아, 이런 멋진 청소년들같으니라구! 아름다운 생각들이 날개를 달고 널리널리 퍼져나가기를 바랍니다 서울예고 3학년 디자인과 한지원, 김은형, 김지윤, 민다영, 박주연, 임지현, 최윤정, 최재원님!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p.s 후원금과 더불어 노트 한 권을 선물로 받았는데,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노트를 어디에 쓸까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저도 후원금 4000원 내고 받아갈까요??

글. 이선화 후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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