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회원나들이 다녀왔습니다.

2013.07.31 | 행사/교육/공지

지루한 장마가 잠시 쉬던 날,

녹색연합 회원들과 함께 삼천사계곡으로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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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회원들은 쉬지 않고 물놀이에 전념했는데요.

역시 어린이에겐 자연이 가장 좋은 스승이자 친구인 듯합니다.

 

 

 

이번 나들이에는 오감으로 느낀 자연에 대한 감상을 써서 오감 글짓기를 해보았습니다.

참여해주셨던 회원들의 글 한번 감상 해보세요^^

 

 

조상우2
조상우 회원: 나는 평생 숲속에서 살고 싶은 소나무입니다.

온통 포장된 서울에서 노래를 잃어버린 까마귀 흙냄새 맡으러 북한산으로 날다.

 

 

 

이홍민1
이홍민 회원: 나는 물놀이 하고 싶은 매화나무입니다.

아름다운 북한산의 바위와 물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

아름다운 자연 영원히 보전하자!

 

 

1김태연1
김태연 회원: 나는 물을 보고 싶은 사막여우입니다.

물에서는 산초 잎에서는 외갓집에서 먹었던 생선 맛이 났어요.

열매 맛은 못 봤지만 자연을 맛봤 어요. 시원한 맛이네요.

물 낭비 걱정 없이 콸콸콸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 폭포를

두 손으로 받고 있자니 가슴이 뻥 뚫리는 듯 상쾌했습니다.

다음에는 쏟아지는 물을 온 몸으로 맞고 싶습니다.

최효준 : 나는 눕고 싶은 백합입니다.

아련하게 들려오는 아이와 어른들의 말소리…

오래된 풀냄새를 맡으며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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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윤 회원: 나는 새로 산 텐트를 치고 야영하고 싶은 제비꽃입니다.

 

 

 

웬디2
웬디리 회원: 나는 새 이를 갖고 싶은 부처님입니다.

솔잎에서는 상큼한 봄나물 맛이 났고, 크고 작은 새소리가 우리를 반긴다.

 

웬디리 친구: 나는 날고 싶은 새입니다.

부릉부릉 차 소리에 딱딱 크낙새가 장단을 맞추는 소리,

짹짹 작고 아름다운 새소리와 맑은 계곡물 흐르는 소리

그래도 가장 좋은 소리는 단연 아이들이 계곡물놀이를 하며 즐거워하는

소리입니다.

 

 

 

 

1강예은
강예은 : 나는 집에 가고 싶은 예쁜 노루입니다.

나무와 바위, 그리고 기운찬 개울이 있는 숲속 물에 손 담그니 온도가

딱 적당해서 좋았어요.

기분 좋은 시원함!

허영선 : 나는 계곡 물에 발 담그고 싶은 다람쥐입니다.

숲과 계곡에 오니 시원한 바람과 계곡에서 들리는 물 흐르는 소리가

정말 좋구나!

허주희 : 나는 시원한 냉수를 마시고 싶은 고양이입니다.

계곡에서 흘러 내리는 시원한 물소리가 가슴을 적신다. 어느새 폭포 위로

날아든 까마귀 한 마리, 한 폭의 산수화처럼 눈과 귀가 호사하는 아름다운

여름날 오후.

 

 

 

권희철
권희철 : 나는 보이는 것보다 더 보고 싶은 독수리입니다.

알싸한 솔잎의 맛, 은은히 풍겨오는 텁텁한 흙냄새가 그대를 닮았다.

바다보단 산이 좋습니다. 이견도 많겠지만 바다 앞에 서면 자연 앞에

겸손해지고 경외심이 듭니다. 하지만 산에 와 우릴 감싸 안는 바위들과

나무들, 거세지 않은 개울을 보니 마음이 편해지며 어깨위에 놓인

짐을 내려놓게 됩니다. 그래서 산이 좋습니다.

 

자연에 대하여 느낀점을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해 주시다니

역시나 녹색연합 회원은 다르군요^^

사실 글짓기 호응이 나쁘지 않을까 소낙과 용용은 걱정을 했는데요.

그러나~ 자연 앞에 서면 모두가 예술가라는 것을 회원님 덕분에 다시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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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발 회원과 두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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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친구들 산학교 13기 김영발회원과 정지훈회원 그리고 용용입니다.

 

 

조상복
녹색친구들의 김준 대표님과 조상복회원님의 가족분들도 함께 참여해주셨습니다.

 

1우정윤

우정윤 회원과 친구인 최정임씨도 참여하셨습니다.

 

김지훈 회원님께서는 아쉽게 참가를 못하셨지만, 참가비를 후원금으로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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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9월 넷째주 나들이에서 뵙겠습니다.~

7월 회원나들이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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