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녹색인문학 1강 “자연은 협력과 공존의 패러다임”

2013.10.21 | 행사/교육/공지

녹색인문학 1강 “단언컨대 자연은, 협력과 공존의 패러다임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저녁 늦은 7시 15분 녹색인문학 강좌가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간이어서 그런지 참여자분들이 예정보다 일찍 오진 못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강사분은 지난 번 녹색인문학 강좌 때 이야기를 나눠주셨던 조홍범 서경대 교수님이었습니다.
지난 번 강의도 녹색인문학 강의를 재밌게 진행해 주셨다는 말에 한껏 기대를 안고 듣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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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범 교수님은 이제까지 우리가 배운 환경의 개념이 경쟁으로서, 자연을 황폐화 도구화시킨 수단화에서 벗어나 서로 자연과 인간이 가까이하는 상호공존을 통한 지혜를 갖추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다윈의 진화론을 비롯한 여러 사례를 통해 경쟁의 패러다임보다는 상호공존의 패러다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역설하였습니다. 그 중에 가장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숲의 의미였습니다.

숲이 환경을 이루는 한 부분이라고 한다면 개인들 역시 환경 속에 살아가는 일부라는 점을 알게 되었을 때, 숲이 가진 의미는 하나의 공동운명체로 동거하는 운명공동체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렇듯이 우리도 작은 식물의 세포처럼 거대한 운명공동체로 삶을 살아가는 개인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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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 또한 사회와 어떻게 연결시켜야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희망있고 가망있는 사회로 발전해 나가려면 상호공존의 패러다임, 협력과 공존의 패러다임의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지금까지 철저히 믿어왔던 경쟁의 패러다임을 깨고 작지만 행동있는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해 주신 자연에 대한 정의는 모든 참여자로 하여금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자연은 상호공존이라는 대명제하에 경쟁을 효과적으로 회피해가면서 자신과 상반되는 이웃과 적극적인 협동과정을 통해 건강한 작용을 일으켜 가는 것이다.”

짧은 정의로 인하여 우리는 이제까지 자연을 수단적인 가치와 도구적 가치를 위해 살아간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자연을 목적적 가치로 인정하고 서로에게 의존하는 관계망이라는 네트워크를 알아갈 때 진정한 자연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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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재영(녹색인문학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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