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금요일, 녹색연합 회원과 활동가가 모여 2015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행사가
‘슬로우드림’이라는 녹색연합 회원님의 스튜디오에서 있었답니다.
올해 유난히 가을이 길고 날씨가 따뜻하다 방심하던차에 코웃음 치듯 쨍하게 춥던~추운날씨,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자리를 따끈하게 데워주셨어요.
녹색연합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맛있는 음식들, 거기다 따끈한 뱅쇼까지 한잔,
^^캬아~ 기분좋은 송년파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답니다.
한쪽켠에서는 이면지로 노트도 만들어보고, 2016년 다이어리까지 제작해보는
알차고 흐뭇한 코너도 마련되어 있어서 많은 분들이 굉장히 좋아들 하셨어요.
그 어떤 비싼 다이어리 부럽지 않은 그린비쥬얼! 역시 우리는 녹색의 아름다운 지구인입니당~
이번 송년행사가 있었던 ‘슬로우드림’이라는 공간은
가리왕산을 지키는 활동을 열심히 함께 해주셨고, 가리왕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그 가치를 널리 알려주셨던 한민석 회원님의 작업공간인데요.
따끈따끈 송년파티라는 컨셉과 잘 맞아 떨어지는 아늑하고 센스 넘치는 공간으로~ 참 좋더라구요~
회원님,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얼굴에 반가운 마음도 가득가득 했지만,
녹색연합 행사가 처음이신분들도 계시다보니
왠지 살짝 어색할수도 있었던 우려를 말끔히 날리는 모둠별 게임~
이구동성, 스피드퀴즈, 도전 그린벨~ 재미난 시작으로 참 많이들 웃고, 참 많이 즐거웠답니다.
다음은 물건을 재발견하는 시간,
나에겐 별 필요없을지 몰라도 누군가에겐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물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물건나누기 시간을 가졌어요~
한분한분 녹색연합과 인연을 맺게 된 이야기부터 벼룩물품에 담긴 사연들까지…
녹색연합 송년행사다운 아름다운 녹색 이야기 보따리가 쏟아졌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제자와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러 오셨다는 훈훈한 이야기,
어린이 자연학교에서 만났던 활동가 선생님들이 보고 싶어서
엄마손을 꼭잡고 한달음에 달려온 이야기,
이전 녹색연합행사에서 만나 친해진 활동가에게
현장 나가서 따뜻하게 입으라고 점퍼를 준비해오셨다는 고마운 이야기,
헤어진 여친에게 주려고 샀다가 결국 주지 못한 빨간장갑의 사연까지…
소중한 이야기가 오가는 따끈따끈한 시간들이 이어졌지요^^
그 다음은 흥미진진했던 그린 경매시간!
모든 수익금이 녹색연합 활동에 소중히 쓰인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셨답니다.
윤호섭 교수님이 후원해주신 세상에 하나뿐인 그린티셔츠, 앞치마겸 가방,
유젠아웃도어에서 후원해주신 야생동물을 생각하는 착한 침낭,
귀여운 물범그림액자. 회원님께서 기증하신 서명 전용 펜까지~
우리가 나눈 모든 물건들이 각각의 자리에서 유용하게 그 싱싱한 생명력을 발휘할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
회원님의 즉석 통기타 연주로, 녹색연합 사무처장님께서 ‘걱정말아요, 그대~’를 열창해주셨어요.
처음엔 수줍은 듯 시작된 노래가 롹~스피릿~~을 타고 ㅎㅎㅎ
그대여 아무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합시다~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
그대 가슴에 깊이 묻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의미가 있죠~
우리 다함께 노래합시다. 후회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후회없이 꿈을 꾸겠다 말해요~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
바르게 살기보다는 빠르게 살려는 어리석음에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놓고 ,
또 오백년동안 소중하게 보존해온 숲을 밀어버리는
생명과 자연훼손의 현장에서 참 많이 힘들고 속상했던 올해,
하지만 우리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주는 노랫말처럼
내년에도 포기하지 않고 우리모두의 미래를 위한 새롭고 큰 꿈을 함께 꿀 수 있기를~
소중한 시간 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립니다. 꾸벅^^
좋은시간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아주 많이 반갑고 즐거웠답니다~
올 한해 정말 수고들 많으셨어요~ 메리 그린 크리스마스^^
글 : 회원더하기 콩
사진 : 회원더하기 김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