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원활동 후기] 작지만 조금이나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

2016.06.09 | 행사/교육/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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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8일, 녹색연합 청소년 자원활동이 오후 2시부터 6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중,고등학생 20여명이 지구를 위한 청소년 자원활동에 참여하였고,

마로니에 공원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이날, 지구를 위한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을 알리기위해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캠페인에 참가했던 김경서 청소년 회원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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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빠가 문자를 보내셨다. 녹색연합에서 자원봉사를 할 청소년을 모집한다는 내용이었다. 한때 환경운동가를 꿈꿨을 정도로 평소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고민 없이 바로 지원했다. 당일 녹색연합 사무실을 처음으로 방문한 나는 어색하게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중학교 1학년부터 나와 동갑인 고등학교 2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청소년들이 모였다. 아직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녹색연합에 대한 소개와 환경 및 에너지를 주제로 한 강연을 듣게 되었다.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녹색연합의 활동들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고 녹색연합이라는 단체에 더 관심이 생겼다. (아마 후원을 하기로 결심했던 구체적인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또 강연도 정말 좋았다.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된 것은 물론이고, 그 전까지만 해도 나와 직결된 문제라는 생각이 쉽게 들지 않던 ‘에너지 절약’이라는 화제를 대하는 태도를 새로이 하게 된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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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활동은 캠페인이었다. 모두 다른 연령의 팀원들이 역할을 정해 각자 분담한 일을 해내고 또 함께 거리로 직접 나가 캠페인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경험이 되었다. 피켓과 리플렛을 들고 시민들에게 말을 걸 때 그들의 반응은 전부 달랐다. 다가가자마자 난색을 표하는 사람들부터 경청한 후 ‘수고하세요’라는 말을 건네는 사람들까지. 돈을 내야 하는 건 아닌지 묻는 사람도 있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환경 보호 캠페인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 한편으로는 씁쓸했다. 막 캠페인을 시작했을 때는 먼저 다가가 말을 걸기 조금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샌가 더 많은 사람들과 에너지 절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부지런히 움직이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팀원들과도 함께 활동을 하면서 어색함은 금방 사라져 여러 이야기도 나눴고 연락을 이어 나가기로 한 친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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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를 모두 마치고 피켓을 집에 가지고 가면서, 거창하고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던 ‘환경 보호’라는 것에 내가 작지만 조금이나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다. 내가 느끼고 경험했던 것을 더 많은 사람이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주변인에게도 녹색연합과 환경보호 활동을 소개하고 함께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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