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회원모임후기] 이땅의 생명들을 위해 동분서주 애쓰시는 녹색연합! 고맙습니다.

2016.07.07 | 행사/교육/공지

녹색연합으로 가는 날은 오랜만에 내린 비로 미세먼지도 가라앉고 모처럼 날씨가 참 맑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경복궁과 삼청동을 고불고불 지나 주택가에 있는 녹색연합에 도착했지요.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2층에서 신입 회원들이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계셨습니다. 아이 둘을 데리고 갔는데, 반갑게도 저처럼 아이를 데려온 회원님들이 계시더군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시끌벅적하게 놀고, 어른들은 쑥스러운 듯 반갑게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녹색연합이 하는 활동을 간략하게 사진과 함께 소개받았습니다. 엄마라 그런지 아이들을 위한 캠프가 눈에 확 띄더군요.

그리고 4대강 사업의 문제점, 녹색연합이 그에 대응해서 펼친 활동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4대강 사업은 저도 관심갖고 있는- 물론 정부에 대해 굉장히 비판적으로 – 사업이라 관심 가지고 들었습니다. 훼손된 자연을 되살리지는 못할망정, 그냥 내버려 두기라도 하지, 피같은 내 세금으로 멀쩡한- 아니 아름다운- 강에 보를 세우고 흙을 파내서 주변 생태계가 황폐화되고 강은 썩어가는 것을 사진과 통계자료로 보고 듣고 있자니 또다시 화가 치밀더라구요. 지난 몇 년간 워낙 대형 사고들이 많아서 언론도 저도 사대강을 조금씩 잊고 있었는데 녹색연합에서는 꾸준히 사대강의 현재를 기록하고 문제점을 비판하고 국가와 시민들에게 관심을 환기시키려고 애쓰시는 모습에 참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녹색연합 사무실을 구석 구석 소개해주셨습니다. 입구에 놓인 박제된 산양과 건물 밖 아기자기하고 개성있는 텃밭, 그리고 테라스에 놓인 테이블과 의자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의자에 앉아 시내를 내려다 보는게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녹색연합답게 초록이 가득한 텃밭의 식물과 나무가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알뜰하게 에너지를 아끼시는지 전기세 이야기는 놀랍기도 했습니다.

아는 것을 실천하는 녹색연합, 정말 멋져요!!!
그리고 오늘 모임의 하이라이트 모기기피제와 죽염 연고 만들기를 했습니다. 사실 모임에 나가자니 쑥스럽기도 해서 망설였는데 모기기피제와 죽염 연고가 너무 궁금하고 갖고 싶어서 용기를 내 모임에 참석한거거든요. 신나게 장난치던 아이들도 쪼르르 달려들어 단순한 작업이지만 서로 하겠다고 아웅다웅하기도 했지요. 어른들, 아이들 모두 역할을 나눠 정성들여 만들었습니다. 넉넉하게 회원들에게 챙겨주셨고, 남은 것들은 야생동물탐사단과 어린이자연학교 때 쓰신다고 하시네요.

모든 일정을 마치자 언제 준비하셨는지 떡과 과일, 차가 한아름 차려졌더라구요. 다양한 취향을 배려하려고 하셨는지 떡과 쿠키가 함께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토요일인데도 많은 활동가들이 나와서 회원들을 맞아주셨는데 정말 반가웠습니다. 아이들과 참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갈까 말까 망설이시는 회원님들께 마음 좀 편히 갖고 참석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좋은 자리 마련해주신 녹색연합 식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무더운 여름, 에어컨없이 열심히 일하는 녹색연합!
저 대신 이땅의 생명들을 위해 동분서주 애쓰시는 녹색연합! 고맙습니다.

글 : 신민영(줄기)회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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