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작은것이 아름답다 241호, 특집 ‘목화다’ 발간

2016.11.07 | 행사/교육/공지

특집 <목 화 다>

241호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목화’이야기를 전합니다. 집집마다 마을마다 흔했던 목화밭, 입고 덮는 일상이 고스란히 삶의 역사였던 목화와 무명이 이 땅에서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목화를 심어 가꾸고 솜꽃을 거둬 실을 잣고 베틀에서 오로지 손으로 시간을 짜내던 무명천 전통이 툭 끊겼습니다. 가볍고 간편하며 힘들이지 않고 입고 덮을 수 있는 화학섬유와 값싼 수입목화에 자리를 내준 탓입니다. 제초제와 농약을 덮어쓴, 유전자조작 목화가 세상을 다 뒤덮었습니다. 목화는 우리에게 병들고 무너진 지구별 생태계에도 아랑곳 않고 ‘별일 없이’ 입고 덮을 수 있는 거냐고 묻습니다. 어느 마을 한 켠 솜꽃이 환합니다.

작은것이아름답다 241호_표지_테두리_s

​펴낸날 2016. 11. 04.
펴낸이 윤경은 펴냄터 작은것이 아름답다
값 8,000원 1년 정기구독료 68,000원
무선제책 / 재생용지사용 / 104쪽 / ISSN1228-5773 / 170×240
글틀지기 권혁수 이일훈 임종길 황대권
표지사진 김계연 디자인 인앤아웃

* 표지와 본문용지 모두 재생종이로 만들었습니다.
본문용지는 사용 후 고지 80퍼센트 대한제지 재생종이 하이벌크 80그램, 표지용지는 사용 전 고지 55퍼센트 앙코르지 210그램 재생종이로 염소계 표백제와 형광염료를 쓰지 않았습니다.

참 따스한 목화솜 | 남연정
베 못 짜면 시집도 못 가는 줄 알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에 짠 무명은 정성이 올올이 배인 씨실날실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을 준다. 물레와 베틀 보는 것도 쉽지 않은 요즘이지만 마당에 목화심고 길쌈하는 날을 그리며 포근하고 따스한 목화 이야기를 전한다.

하얀 금, 면화지구 | 정은영
2014년 기준 하루에 폐기하는 의류는 214톤에 이른다. 패스트패션 열풍 탓에 버려지는 옷들이 크게 늘었다. 그 많은 목화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세계 목화 생산과 소비, 유전자변형목화 재배현황, 환경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유기농목화로 바꿀 때 생기는 이로움을 인포그래픽과 통계로 정리했다.

지엠오목화와 유기농목화, 천연 섬유의 미래 | 이유진
유전자 변형 생물’은 의류와 섬유산업 분야에서도 논쟁이 되는 주제다. 최근 의류산업에서도 친환경 방식으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소비자들도 친환경 인증표시를 확인하고 의류를 구매하기 시작했다. 환경과 인간을 위해 지엠오 목화를 친환경 목화로 바꿔야 한다.

목화, 그 오래된 이야기로 | 김기돈
이 땅에서 목화를 덮고 입고 살아온 시간이 650년이다. 그 시작, 우리나라에서 목화를 처음 재배한 곳이 경남 산청에 있다. ‘목화면시배지 기념관’ 관장 이영복 님을 만나 목화 역사와 현재, 역사를 잇기 위한 제안을 들어봤다. 목화 하나 심는 것은 오래된 이야기를 품고 미래에 말을 거는 일이다. 우리 땅에 우리 목화가 있다.

솜 틀어 드립니다 | 정은영
헌 솜을 새 솜으로 되살리는 집, 솜틀집을 찾았다. 30년, 40년 전 시집 올 때 해온 목화솜이불이 솜틀집에 풀리면 이불에 얽힌 이야기도 시작된다. 할머니, 어머니께서 손수 목화농사 지어 해주신 이불, 이불 한보따리 틀어 자식과 손자들에게 선물한 할머니.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느새 새 이불이 완성돼 있다. 솜틀집에서 하루, 따뜻한 목화솜만큼 정겨운 이야기가 살아있다.

세 번 피는 꽃, 세 번째 피는 꽃 | 서한영교
2014년 봄, 후쿠시마에서 온 목화씨앗을 하자센터 앞마당에 심었다. 목화를 통해 후쿠시마의 아픔을 공유하고, 핵 불안에 맞서 연대하기 위해 만든 목화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목화를 가꾸고 실을 잣아 직조한다. 지구를 아우르는 연대이자, 지혜를 이어가는 삶의 기술, 지속가능한 세계와 자신을 상상하는 가능성으로써 목화를 이야기한다.

목화 한 올 한 올 무명이 되다 | 박재성
잊히고 사라진 무명을 되살려 날마다 무명을 짜는 마을, 양주를 찾았다. 목화를 품은 마을공동체를 꿈꾸는 ‘메루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을 만나 전통 무명 복원과정과 앞으로 계획을 물었다. 어렸을 때 기억을 되살려 전통방식으로 실 짓고, 무명 짜는 직녀 할머니들의 이야기도 담았다.

***

【241호 벼리】

[특집] 목화다

1 널린 풍경 | 김계연
10 참 따스한 목화솜 | 남연정
16 하얀 금, 면화지구 | 정은영
20 지엠오목화와 유기농목화, 천연 섬유의 미래 | 이유진
26 목화, 그 오래된 이야기로 | 김기돈
32 솜 틀어 드립니다 | 정은영
40 세 번 피는 꽃, 세 번째 피는 꽃 | 서영교
42 양주 목화, 한 올 한 올 무명이 되다 | 박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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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작아의 날 열매 거두는 날 | 정은영 백은하
59 초록을 쓰다 내가, 너는 | 권혁수
60 절기살이 어둠으로 내려가는 여정이 시작되다- 한로와 상강 | 김희동 이지은
66 꽃의 시간 구절초 | 윤경은
68 마중물 ‘도구와 기술’을 다시 보자 | 이문재
70 이달의 환경소식 | 편집부
72 녹색의눈1 흔들리는 땅 위에 놓인 핵발전소 | 오창환
74 녹색의눈2 핵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주고 싶어요 | 우선주
76 지구의 생태사상가들 조심스레 잠시 지구를 거닐다 – 게리 스나이더 | 서강목
86 작은것이 아름답다 20_초록연대기 | 편집부
88 책, 밑줄 긋다
90 푸른알림판
92 특별한 작아가게
93 작은알림판
102 작아통신
104 구독안내

* 표지와 본문용지 모두 재생종이로 만들었습니다.
본문용지는 사용 후 고지 70퍼센트 대한제지 재생종이 하이벌크 80그램, 표지용지는 사용 전 고지 55퍼센트 앙코르지 210그램 재생종이로 염소계 표백제와 형광염료를 쓰지 않았습니다.

*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www.jaga.or.kr
달펴냄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우리가 바라고 꿈꾸던 ‘단순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담습니다. 나무 한 그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재생종이를 쓰며, 고운 우리말을 살려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환경’과 ‘생태’라는 말이 낯설던 1996년 6월에 세상에 나와 지금까지 이 땅의 생태문화를 일구는 대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013년 2월 200호를 발간했고, 2016년 20주년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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