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것이 아름답다] 242호 업사이클링 10년을 돌아보는 특집 ‘쓸모있다면’ 발간

2016.12.05 | 행사/교육/공지

특집 <쓸모있다면>

242호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물건의 버림과 쓸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미 중병에 걸린 자본주의는 끝없이 소비하라고 다그칩니다. 그것이 시장을 유지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물건이 물건을 밀어내 ‘쓰레기’라고 명명한 것들 이 지구를 덮어버리는 동안, 사람들은 질문할 겨를도 없이 투항해왔습니다. 하지만 다르게 보고 다르게 사는 삶의 방식을 고민하며 다시 질문하기 시작합니다. 이 지구별에 존재하는 물건이 끝까지 쓸모로 남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되살림’, ‘업사이클링’, ‘새활용’, 무어라 하든 버릴 물건이 아니라 쓸모가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쓰레기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만큼 인류는 스스로 미래를 말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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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낸날 2016. 12. 02.
펴낸이 윤경은 펴냄터 작은것이 아름답다
값 8,000원 1년 정기구독료 68,000원
무선제책 / 재생용지사용 / 104쪽 / ISSN1228-5773 / 170×240
글틀지기 권혁수 이일훈 임종길 황대권
표지사진 김수강 디자인 인앤아웃

버림과 쓰임 사이에서 물건을 말하다 | 윤호섭
‘날마다 지구의 날’을 살고 있는 국민대학교 윤호섭 선생님을 만나 버림과 쓸모 사이에 놓인 물건 이야기를 나눴다. 물건이 물건을 밀어내고 제품이 제품을 덮는 자본주의 사회는 물건에 대해 고민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물건은 단지 사물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라는 것을 알고 관계와 쓸모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 업사이클링은 윤리 문제이다.

지구는 업사이클링이 필요해 | 정은영
2014년에만 버려진 폐플라스틱이 14,676,890톤에 달한다. 2004년 1,337,148톤에 비해 10배 넘게 늘어났다. 섬유, 가죽, 목재도 많이 버려지고 있다.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을까. 나라별 쓰레기 매립과 재활용, 업사이클링 비율, 나라 안과 밖 업사이클링 산업 현황을 알아본다.

자원 순환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 홍수열
업사이클링이 갖는 자원순환 가치와 단순 재활용에서 벗어난 ‘분산형 자원순환체계’ 가능성, ‘닫힌 고리 재활용’ 업사이클링을 말한다. 업사이클링이 사회에 가져올 순기능들을 예상하며 동시에 업사이클링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풀어야할 과제들을 알아본다.

관계를 생산하다, 다른 시장은 가능하다 | 장훈교
가치와 혁신을 조화시켜야 하는 업사이클링 산업 특성은 자본주의 시장원리와 맞지 않다. 시장 안에서 경쟁을 위해 제품혁신에만 집중하다보면 정체성을 잃고 만다. 거기에는 모든 교환을 동등하게 보장하는 시장권력이 있다. ‘시장에 대항하는’ 전환전략으로 업사이클링은 시장체계에 질문을 던져야 한다. ‘어떻게 생산하는가?’, ‘어떤 관계를 생산하는가?’

두 바퀴로 나는 자전거 | 김기돈
구석진 거리에 버려진 자전거를 일으켜 새로운 쓸모로 이어달리는 두 곳, ‘세컨드비’와 ‘두바퀴희망자전거 사회적협동조합’을 찾아가 정지은 대표와 김연설 이사장을 만났다. 필요하지 않은 부품도 없고, 쓸모없는 부품도 없다고 말하며 버려진 자전거로 새로운 물건을 상상한다. 업사이클링을 고민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손을 잡고 두 바퀴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쓰임을 다시 배우는 자리 | 박가희
‘미래 산업군’, ‘환경 실천’이라는 꾸밈말이 붙으면서 업사이클링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터치포굿 ‘업사이클링 디자이너 양성과정’ 강의실과 업사이클링을 주제로 환경교육을 하는 ‘도시형환경교육센터’를 찾아가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들을 만났다. 돈 벌려면 ‘이런 거 하지 말라’는 소리를 듣던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시장을 꿈꾸고, 아이들은 업사이클링을 통해 도시 환경 문제들을 알아간다.

우리나라 업사이클링기업 길라잡이 | 정은영
세계 업사이클링 기업 250개 가운데 100여 개가 우리나라 기업. <한국업사이클링디자인협회> 제공 자료와 ‘2016서울새활용전’ 참가 업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업사이클링 기업 55곳 정보를 모았다. 업체마다 소개와 주로 하는 소재, 생산하는 제품들을 정리했다.

삶이 깃든 물건 이야기가 되다 | 천재용 박미현 안연정 대담
업사이클링 운동 1세대 ‘터치포굿’ 박미현 대표, 안연정 ‘문화로놀이짱’ 대표, ‘리틀파머스’ 천재용 대표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세 사람은 2000년대 후반 자원재활용, 디자인, 자립이라는 서로 다른 계기를 가지고 업사이클링을 시작했다. 모든 물건에는 이야기가 있고, 스스로 이야기가 된 물질과 소통하며 몸과 손으로 말을 걸어온 시간이었다. 또 하나의 물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랜 일상과 삶이 깃드는 과정을 담아냈던 경험을 아우르며 업사이클링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야기 한다.

【2016년 242호 벼리】

[특집] 쓸모있다면
1 내 손 안에 사물들 | 김수강
10 버림과 쓰임 사이에서 물건을 말하다 | 김기돈
14 지구는 업사이클링이 필요해 | 정은영
18 자원 순환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 홍수열
24 관계를 생산하다, 다른 시장은 가능하다 | 장훈교
30 두 바퀴로 나는 자전거 | 김기돈
36 쓰임을 다시 배우는 자리 | 박가희
42 우리나라 업사이클링기업 길라잡이 | 정은영
46 삶이 깃든 물건 이야기가 되다 | 천재용 박미현 안연정 대담 김기돈 박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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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작아의 날 느려도 좋은 날 | 정은영 백은하
57 초록을 쓰다 | 임종길
59 절기살이 모든 것이 땅으로 돌아가는 시절 – 입동과 소설 | 김희동 이지은
64 꽃의 시간 포인세티아 | 윤경은
66 마중물 블랙리스트 | 유용주
72 이달의 환경소식 | 편집부
74 녹색의눈1 환경 올림픽은 없다 | 정규석
76 녹색의눈2 평창올림픽 끝나고 난 뒤를 준비해야 한다 | 이대택
78 지구의 생태사상가들 궁지에 몰린 인류 자연농법이 답이다 – 후쿠오카 마사노부 | 최성현
86 한 장에서 한 그루로 지속가능성의 해로 마감하는 법 | 편집부
88 책, 밑줄 긋다
90 푸른알림판
92 특별한 작아가게
93 작은알림판
102 작아통신
104 구독안내

 

 

* 표지와 본문용지 모두 재생종이로 만들었습니다.
본문용지는 사용 후 고지 70퍼센트 대한제지 재생종이 하이벌크 80그램, 표지용지는 사용 전 고지 55퍼센트 앙코르지 210그램 재생종이로 염소계 표백제와 형광염료를 쓰지 않았습니다.

*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www.jaga.or.kr

달펴냄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우리가 바라고 꿈꾸던 ‘단순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담습니다. 나무 한 그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재생종이를 쓰며, 고운 우리말을 살려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환경’과 ‘생태’라는 말이 낯설던 1996년 6월에 세상에 나와 지금까지 이 땅의 생태문화를 일구는 대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013년 2월 200호를 발간했고, 2016년 20주년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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