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만나는 백두대간 – 설악의 품에 들다

2006.07.05 | 행사/교육/공지

백. 두. 대. 간.

어느 사이엔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신문, 잡지, TV, 라디오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백두대간이란 말. 백두대간이 널리 알려져 국민 누구나 알게 되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백두대간의 실체나 참모습은 제대로 보이질 않습니다. 백두대간 종주산악인이 100만을 넘고 있고, 백두대간보호법이 만들어졌고, 교과서에서 부족하나마 백두대간을 설명하고 있는데 무엇이 부족한 걸까요?

골골이 서려있는 조상들의 지혜로운 삶의 모습, 그들이 만들어 간 역사, 숲과 숲이 이뤄낸 경이로운 생태계. 백두대간을 제대로 이해하고 만났던 그 때, 산은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가슴에 안겨 왔습니다. 백두대간의 참모습을 보면 봉우리와 고개, 골짜기, 이름모를 꽃들을  가슴 두근거리며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고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새로운 눈으로 우리 산과 들을 바라보고 만나고 싶은 분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특별한 만남, 하지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 종주산행, 일반산행, 생태기행으로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로 목마르신 분들. 당신을 위한 새로운 산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설악산으로 갑니다.
설악산은 지리산에서 덕유산으로 이어져 금강산으로 내달리는 백두대간 큰 산줄기입니다. 설악산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남한에서 3번째로 높은 설악 주봉인 대청봉(1,708m)을 비롯하여 700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으로부터 국내에서 최초로 국립공원 인증을 받은 설악산은 대청봉을 중심으로 천연기념물 171호로 지정될 만큼 다양한 생물종과 고산특유의 식물상을 자랑하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입니다. 그러나, 해마다 백두대간 종주객과 탐방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입니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안식처 설악산에서 사라져가는 우리 식물을 찾아보며 생명을 안은 설악의 품에 들어봅시다.

● 자세한 내용
때 : 7월 22-23일
출발시간 : 22일(토) 아침 6시 반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 앞 / 7시 양재역 7번 출구 서초구민회관 앞
가는 곳 : 설악산국립공원
회비 : 교통비와 식사, 입장료 등 40,000원
준비물 : 등산화, 가방, 비옷, 침낭, 매트리스, 따뜻한 옷, 물병, 첫날 점심도시락, 3끼 분의 쌀과 반찬, 개인 식기, 간식
신청과 문의 : 백두대간보전팀 남경숙 02-747-8500 zeumeun2@greenkorea.org

※ 다르게 만나는 백두대간은 시민모임인 ‘대간지킴이’에서 준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 다르게 만나는 백두대간 연간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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