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김태식의원은 새만금 사업에 대한 부당한 압력을 중단하고

2000.04.24 | 녹색순례-2000

김태식 의원은 새만금 사업에 대한 부당한
압력을 중단하고
공동조사 내용 부당 유출 경위를 규명하라!

 

우리
녹색연합은 오늘 4월 22일 지구의 날 30주년을 맞으며 하나뿐인 지구와
국토, 소중한 우리의 생명을 지켜가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으로 녹색순례의
대장정에 오른다. 우리는 21세기를 여는 2000년을 맞아 새만금 간척사업을
중단시켜 새만금 갯벌을 보전하는 중차대한 녹색인의 임무를 실천하기
위하여 ‘출발 녹색순례 2000’의 길에 오르고 있다.

 세계
5대 갯벌로서 그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새만금 갯벌을
보전하는 일은 미래세대와의 약속이며 모든 시민들의 뜻을 받드는 일이다.

 지구의
날을 맞아 새만금 갯벌 보전의지와 실천을 미래세대와 전국의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있는 지금 전북 출신 김태식 의원의 발언과 4월 22일자
전북도민일보와 전북일보의 기사내용은 우리를 경악하게 하고 있다.

 김태식
의원은 언론 지면을 빌어 새만금 민관공동조사단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조사내용을 공개하고 있으며 환경단체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이는 의원의 본연의 임무를 벗어나 권한을 남용하는 처사이며
민의를 왜곡하는 부당한 처사이다.

현재
새만금 환경영향민관공동조사단은 각 분과별 조사내용을 검토하여 최종보고서
내용과 일정을 조절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태식 의원이 각 분과의 결과가
마치 공개된 것인양 공동조사단 조사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부당한 행위에
불과하며 김태식의원은 내용의 출처와 공개경위를 분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또한
이 공동조사를 주관하고 있는 수질개선기획단과 민관공동조사단은 김의원의
공동조사내용 유출과 언론공개 사실에 대한 분명한 해명과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특히 공동조사 내용을 유출한 것으로 보이는 강석천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은 김의원에게 ‘새만금 간척사업을 계속 추진하기 위하여 전북도민의
역량결집이 필요하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공동조사단의 활동을
부정하고 지역감정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어 이에 대한 해명과 책임있는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바이다.

또한
김태식 의원은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환경단체의 활동은
독선이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북도민의 정서와 국민의사에 무지하거나
무시하는 오만한 태도이며 환경단체의 순수하고 자율적인 활동을 훼손하는
처사에 불과함을 밝혀 둔다. 오늘 지구의 날을 맞아 세계 70여 환경단체,
습지전문가 단체가 새만금 갯벌을 보전하는 지지서명을 보내 왔다. 또한
전북의 농민, 어민, 교사, 지역민은 간척사업을 중단하여 갯벌을 보전하기
위하여 구체적인 대책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또한 새만금 갯벌을
지키기 위한 미래세대들의 환경운동이 활발하고 전국의 시민들은 새만금
갯벌을 탐방하여 보전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바로 우리의 소중한 자연자산인
새만금 갯벌을 간척사업으로 결코 잃어버릴 수 없다는 염원이 전국의
여론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민의를
바탕으로 의정활동을 펼치는 의원이라면 더 이상의 민의를 왜곡하는
구태를 중단해야 한다. 환경에 대한 인식과 애정이 있는 의원이라면
새만금 갯벌을 더 이상 대형 개발사업의 희생양이 되도록 앞장서는 것은
그만두어야 한다.

전북도민일보가
밝힌 ‘환경단체가 민관공동조사단 결과보고가 나올 때까지 개별적인
성명이나 단체행동을 자제한다는 약속까지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밝히며 언론의 공정한 활동을 촉구하는 바이다.

 그동안
녹색연합을 비롯한 많은 환경단체의 새만금 갯벌보전 활동은 환경의
세기를 만들어 가는 21세기 모든 시민들의 의무이자 미래세대와의 약속임을
다시 한 번 밝혀 둔다.  우리는 새만금 간척사업을 중단하여 새만금
갯벌을 보전할 때까지 모든 시민과 전북도민과 함께 운동할 것을 다시
한 번 밝혀 두는 바이다.

2000.
4. 22. 지구의 날 3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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