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영국산 동물사료 수입사실 은폐 축소시킨 농림부는 각성하라!

2001.02.06 | 미분류

농림부의 광우병 대처에 대한 녹색연합 입장

영국산 동물사료 수입사실 은폐·축소시킨 농림부는 각성하라!


영국에서 생산한 동물사료를 한국이 수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국민의
식탁을 책임지고 있는 농림부에 대한 신뢰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음은 물론 국민들과 농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농림부는 이미 1월 29일자로 유럽의 광우병사태에 대하여 국내 축산물이
광우병에 안전하다고 대외적으로 표명한 바가 있다.

하지만, 국민의 건강과 자국의 농·축산업계를 보호해야할
농림부가 광우병이 유럽 전체 사회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한 93년부터
96년까지 영국산 동물사료를 수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을 은폐하고
96년부터 지금까지 3,043마리의 국내산 소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우육골분 사료가 사료용이
아닌 도자기(본차이나)제조용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농림부는 동유럽
15개국으로부터 수입을 금지한다는 발표(2001.129)로 이 문제를 축소화하려
하였다.

농림부는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과 광우병 발생 방지를 위해서
수입된 사료가 어떤 경로로 유통되고, 어떤 지역으로 유통되었는지,
당시 수입된 사료의 현재 잔여량은 얼마인지, 그리고, 현재 이 사료가
유포된 인근 지역의 소에 대한 철저한 검진이 시급하게 시행하여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농림부는 영국산 동물사료의 수입 사실을 은폐하였고, 또한,
수입 사실이 드러나자 3,403마리의 소 검사 결과를 핑계로 문제를 축소시키려고
하고 있다.

영국의 광우병(BSE)과 인간광우병이 발생 후 제작된 ‘필립스 보고서’에서
“당시 정부가 소비자들이 쇠고기를 먹을 때 생길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적시에, 충분히 경고하지 않은 커다란 실책을 범했으며 이것은 국민에
대한 정부의 배신행위”라고 밝히고 있다. 이 보고서는 광우병사태에
대한 정부와 관련 전문가의 무책임에 사과를 요구함과 동시에 엄중히
책임을 묻고 있다.

녹색연합의 요구

1. 농림부는 사실을 축소화하고 은페함으로서 시민들과 축산농민들을
불안에 떨게한 점을 국민들에게 사과하라!

2. 당시 수입된 사료의 유통경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 지역의
소에 대해 철저한 검진을 실시하라!

3. 동물성사료가 투여된 소나 가능성을 가진 소에 대해 농림부는
발명이나 전염의 가능성을 완전소멸하기 위한 최선을 방안을 마련하라!

4. 이번 사태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는 농민들에 대한 적극적인
보상책을 마련하라!

5. 농림부는 농민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고, 국민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받을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식량정책을 수립하라!
 

 

20001년 2월 6일

녹 색 연 합
상임대표
박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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