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의 유전자 조작식품 (GMO)함유 실태 조사결과 및 제언

2002.07.10 | 미분류

          학교 급식의 유전자 조작식품 (GMO)함유 실태 조사결과 및 제언

                                                                                                       녹색연합

1. 조사 목적
유전자 조작 농산물 및 식품이 국내로 수입, 유통되면서, 학교 급식에서도 GMO가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다. 성장기에 놓여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GMO가 무분별하게 공급되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녹색연합에서는 그 실태를 파악하고 정부에 GMO 관련 급식 규정 마련을 제안하기 위하여, 지난해 11월과 올 3월 두 차례에 걸쳐 수도권에 소재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급식 샘플 조사를 진행하였다.

2. 조사 내용 및 결과
▶ 1차 조사
   · 조사 기간 : 2001년 11월
   · 방     법 : 서울,경기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협조 공문 발송을 통해, 13개 학교의
                   식단수거
                   콩, 옥수수, 감자, 토마토가 함유된 식품 검사 의뢰
   · 검사 결과 : 45개 샘플 중 7개 샘플에서 GM콩 검출 (13개 학교 중 6개 학교 식단에서
                     검출)
                    콩이 들어간 식품 23개 샘플 중 7개 식품에서 검출 (30.5%)
▶ 2차 조사
   · 조사 기간 : 2002년 3월
   · 방     법 : 서울,경기 지역 초.중.고 15개 학교 샘플 수거
                   콩이 들어간 식품 중 두부와 된장을 샘플로 검사 의뢰
   · 검사 결과 : 27개 샘플 중 1개 샘플에서 GM 콩 검출
※ 검사 기관 : 유전자 검사기관 (주)코젠 바이오텍
※ GM 콩이 검출된 총 8개 샘플의 제조사
  해찬들 된장, 자연촌 두부, 순창 고추장, 대성식품 연두부, 샘표식품 고추장, 신선원 두부

3. 결론
■ 미래의 주역들, 안전성이 확인안된 GMO 식단으로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
   1차 조사 결과 13개 학교 중 6개 학교 7개 샘플에서 GM 콩이 검출, 2차 조사 결과 15개 학교, 27개 샘플 중 1개 학교 1개 샘플에서 GM 콩이 검출되었다.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학교 급식을 통해 인체 위해성이 우려되는 GM 콩을 섭취하고 있다는 것은 이후 어떻게 발생할지 모른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GMO 표시제 정착될수록 학교급식에서의 GMO함유율 감소
   1차 조사와 달리 2차 조사 과정에서 GMO 검출 건수가 감소한 요인은, 농산물 유통공사가 GMO 표시제도 이후  GMO가 3% 미만으로 혼입된 콩을 수입하였고, 제조사가 그를 통해 콩을 구입, 제조하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 GMO 혼입 3%미만 유통, 여전한 위험성 내포
   그럼에도 여전히 GMO 3% 미만으로 혼입된 것이 유통되고 있으며, 소량이라고 할 지라도 이것이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현재 값싸고, 질 낮은 재료 일색으로 조리되는 학교 급식에 GMO 까지 혼입되어 공급되는 것은, 자라나는 청소년의 건강 위해에 부가되는 또 하나의 요소라고 볼 수 있다.

■ 학교급식의 Non-GMO를 위한 관련 규정 제정 시급
   GMO 유통은 단지 유통매장에서 표시규정으로만 있을 뿐, 국내 학교 급식에서 GMO 유통 자체가 법적인 제제를 받고 있는 현실이 아니다. 따라서 학교 급식이 GMO의 유해성 논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NON-GMO 만이 제공되도록 정부에서 GMO 관련 급식 규정을 만들어야 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학교 급식이 농약과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국내 유기농산물로 공급, 정착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 녹색연합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0-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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