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F학점 퍼포먼스

2004.11.25 | 미분류

대표단이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 11월 22일 오늘 오후 한 시, 백두대간보전단체협의회가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 모였다.

멍들어 쓰러져 가는 온 국토!
백두대간은 육상 생태의 핵심이며, 국토 전체의 생태네트워크 핵심 축이다. 백두대간을 보전하기 위해 제정된 백두대간보호법이 보전의 기치를 올리기도 전에 벌써 종이호랑이로 전락되려 하고 있다. 정부는 국책사업을 명목으로 백두대간을 앞장서서 훼손하고 있고, 지자체는 지역주민의 생존권을 핑계로 지역의 개발사업 추진에 열중하고 있으며, 산림청은 백두대간 보호구역 설정과 관련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등 비민주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는 우리 국토 백두대간의 올바른 보존을 위한 정책수립을 위한 민관협의회 구성과 정부정책 수립의 투명성을 요구하며, 백두대간 보전관련 정부정책 수준을 풍자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한 대표단이 있는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기자회견은 진행되었다.




정부에서 국책사업을 명목으로 부처마다 앞장서서 백두대간을 개발하고 파괴를 요구하고 있으며, 지자체에서는 지역주민의 생존권을 핑계로 지역의 개발사업 추진에 열중하고 있다. 실제로 국책사업을 핑계로 산자부, 건교부뿐 아니라 국방부, 문화재청, 정통부등 많은 중앙부처에서 백두대간 보호구역내의 개발 행위제한를 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퍼포먼스에서는 -백두대간이란?- 이라는 시험문제를 내고 각 정부기관 및 지자체가 내놓은 답에 대한 점수를 주었다. 상식이하의 답들에 대해 F학점을 주었으며, 시민단체의 의견을 듣지 않는 산림청에게는 사회성 향상을 위해 사회학 강좌 수강신청서를 주며 유급을 결정했다.

백두대간은 백두대간 능선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현 정부 노무현 정권이 앞장서고 있는 수많은 개발사업에 멍들어 가는 온 국토를 의미한다.  한반도의 생명줄인 백두대간을 지키는 일에 백두대간보전단체협의회는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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