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연대 이번주 지역감정추방에 집중하기로

2000.03.14 | 미분류

③ 총선시민연대 이번주 지역감정 추방에 집중하기로

▶글쓴이 : 김타균 (정책팀)
▶글쓴날짜 : 2000년 3월 7일

총선시민연대는 낙천운동과 공천철회운동의 긴 터널을 지나 지역감정추방에 조직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였습니다. 지역감정의 망령이 정말 질기기도 질긴 생명줄을 연장하며 우리 사회의 주변을 배회하고 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호남지역에서 안정의석이라는 이름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으며 여당인 한나라당 역시 영남지역에서 견제를 위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지역정서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누구는 ‘영도다리 이야기’를 하고,  누구는 ‘마음의 고향’, ‘뜨는 해, 지는 해’이야기를 하며 환심을 사기 위한 몸부림에 불쌍하다못해 애초롭기까지 합니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명동성당의 농성을 푼 지난 6일 2000년 총선시민연대 전국대표자회의 명의로 ‘지역감정추방을 위한 특별 결의문’ 채택 다른 사회단체와의 연대 등을 통해 지역감정 조장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을 추진하고 당선 후 당선 무효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습니다.

총선시민연대의 계획은 이렇습니다. 선거기간에는 지역감정을 심각하게 조장하는 후보자를 낙선자명단에 우선적으로 추가하고, 당선이 되더라도 국민소환운동을 추진해 4년 내내 철저하게 감시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총선연대에서는 각 선거구별로 지역조직을 강화, 전담감시팀을 구성하여 지역감정 조장 후보에 대한 밀착감시활동을 벌인 뒤 기자회견, 자료집발간 등을 통해 사례를 낱낱이 공개키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부패한 정치인을 응징하기 위해 정책선거운동 및 선거감시운동을 체계적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올바른 정책공약을 제시하고, 공약분석을 통해 유권자들의 현명한 투표선택을 도모하며, 선거부정을 끝까지 감시, 추적함으로써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인들을 정치권에서 퇴출시킬 것입니다.

지역감정추방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총선연대 사람들은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언론의 릴레이 보도로 인해 지역감정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하면 할수록 오히려 지역감정의 망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지 않은지, 반세기 역사를 가진 ‘지역감정’의 고리를 어떻게 끊을 것인가 등등에 대해, 마지막 약발을 잠재울 비책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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