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365일 강화도갯벌 이상 무!!

2000.03.20 | 미분류

④ 1년 365일 강화도 남단갯벌 이상 무!!

▶글쓴이 : 박정운(갯벌해양팀 차장)
▶글쓴날짜 : 2000년 3월 14일

“삑~” 하는 신호음과 함께 녹색연합 사무실로 FAX 한 장이 도착했다. [강화도 갯벌 환경모니터링 활동일지]가 그날의 관찰자로부터 발송이 되었다. 3월 9일 강화도 갯벌에 대한 세밀한 모습이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 서울과 전국 각지에 있는 전문가와 환경단체, 정부는 3월 중순부터 FAX 한 장과 E-mail을 통하여 그날 그날의 강화도 남단 갯벌의 현황에 대한 소식을 들을 수 있게된다.

지난 3월 1일부터 강화도에서는 지역주민과 시민들로 구성된 [강화도 갯벌 환경모니터링] 팀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약 30여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각자 직업들을 가지고 있으면서 한 달에 한번씩 강화도 갯벌 주변을 중심으로 하여 환경감시 활동을 펼치며 그 결과를 관심있는 누구나 볼 수 있게 FAX를 발송하거나 인터넷을 통하여 공개할 것이다.

이것을 받아본 정부는 강화도 남단 갯벌에 대한 보전방안과 정책을 수립하는데 참고 할 것이며, 녹색연합을 비롯한 환경단체들은 갯벌 훼손을 방지하고 보전 정책 수립을 하도록 강하게 압력행사를 할 것이고, 전문가들은 강화도 갯벌의 변화 상에 대한 원인과 문제점들을 분석하여 그들의 연구보고서에 반영하고 결과를 지역으로 되돌림으로써 강화도 갯벌에 대한 종합적인 환경감시망 시스템이 구축되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사회 만들기, 지역주민과 시민이 주체가 되고 참여하는 지역사회 만들기… 행정, 정책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끊임없이 논의하고 고민하는 동안 우리는 현장에서 작지만 큰 호흡으로 한걸음 한걸음 지속가능한 사회를 향하여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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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찰 일 : 2000. 3. 1 수요일 흐림
-활동시간 : 14:30-17:30
-관 찰 자 : 신성식
-지 참 물 : 쌍안경, 망원경, 카메라
-관찰내용 : 14:30 초지리 유수지 오리류 250마리 관찰, 수로에 불자들 방생활동 50명
-15:00 두루미 벌판 : 두루미 없음. 수로에 낚시꾼 5명, 앞갯벌에도 두루미 없음.
-16:00 분오리 돈대 관찰 : 전방 1km 기러기 오리류 800여 마리, 혹부리 오리 200여 마리
-기타의견 : 99년보다 겨울 철새들 수가 1/3수준임. 부분적으로 산림훼손이 꾸준이 일어남./들판의 직강공사와 수해복구시의 직강공사에 관심을 갖을 필요 있음.”

“관찰일 : 2000. 3. 3. 금요일 맑음
-활동시간 : 15:20-16:20
-관찰지역 : 강화읍 국화리 저수지
-관찰자 : 김금옥
-연락처 : 934-2235
-지참물 : 쌍안경, 도감, 카메라
-관찰내용 : 낚시객은 1명뿐으로 한산한 모습/쉬거나 놀고있는 새들을 접하니 평화롭기까 하다. 괭이갈매기 25마리, 수컷 10마리, 흰죽지 1마리, 비오리 암컷 2마리, 수컷 10마리, 흰뺨검둥오리 99마리/봄볕은 따스하나 저수지 양편의 아직 녹지 않은 얼음판은 새들의 쉼터로 안성마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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