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지구살리기 주역으로 떠오르는 1318세대!

2000.03.20 | 미분류

④ 새천년 지구살리기 주역으로 떠오르는 1318세대!

▶글쓴이 : 이재용(시민참여팀 간사)
▶글쓴날짜 : 2000년 3월 10일

-2000년 2월 19일 볕좋은 토요일 오후
삼십여명의 청소년들이 녹색연합 늘푸른 연대의방을 꽉 메우고 있었다. 반짝이는 눈동자와 그들이 뿜어대는 맑고 강한 기운은 그 어떠한 무엇도 당장 이룰듯한 기세였다. 모이게 된 동기는 다양했지만 파괴되는 자연을 보듬고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은 모두 하나였다. 처음이라 서먹했던 분위기도 잠시, 인사를 나누며 자기 소개를 하는 동안 서로에게 친근해져 갔고 모임의 이름을 만들때는 시종일관 진지하고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

-열흘 후, 한국 환경운동 역사상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미래세대가 처음으로 자신들의 환경권을 주장하는 소송을 집단적으로 제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만들어진지  열흘에 불과한 아이지엘(지구를 사랑하는 나, 녹색연합 청소년 모임)은 말 그대로 자발, 자율적으로 이 소송에 참여할 뜻을 밝혔고 그 인원은 스무명에 육박했다.수많은 언론매체들이 그들이 내는 목소리에 주목했다.청소년세대들이 얼마나 자연본성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했는지, 또한 기성세대가 그동안얼만큼 편협한 시각으로 이들을 바라보았는지 여실히 드러내는 대목이다.

-이들은 단지 시작을 알리고 있을 뿐이다.
3월 18일(토) 예정되 있는 첫 번째 정기모임에서는 폐식용유를 이용하여 비누를 만든다.예쁜 색깔도 입혀 지구의 날 행사에서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아이지엘 운영비를 충당할 계획이란다.  다섯 개의 모둠들도 각자 분주하다. 생태기행모둠 ‘산새소리’는 새만금갯벌을 직접 밟을 것이다. 자연농장 모둠 ‘전원일기’는 본격적으로 아이지엘 농부 모으기를 시작한다.사이버동아리 ‘사이버에코(사이코)’는 전용방 다듬기와 홈페이지 개발에 여념이 없고 문화체험모둠은 주옥같은 비디오상영을 계획하고 있다. 아이지엘 모든 활동을 알려내는 소식지 모둠은 녹색연합 소식지인 녹색희망과 연계방안도 구상 중에 있다.

-그 이름만큼이나 푸르른 1318세대,
그러나 사회적 억압과 부조리에 일그러지고 상처받은 지금,
이제 자연을 닮은 세대의 감수성은 폭발 직전에 있다.
자연과 인간이 하나임을 자각하는 운동의 선봉부대는 그들이 될 것이다.
그들이 우리의 현재이게, 우리 모두가 그들의 미래이게 하자.

*참여하기를 원하는 청소년은 아이지엘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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