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녹색연합_해쓰부_국립공원공단_폭염 속 한려해상국립공원 해양폐기물 정화활동으로 구슬땀

2022.07.17 | 해양

– 한려해상 국립공원에서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으로 구슬땀

– 폭염 속 2시간 정화활동에 40리터 마대자루 109개

녹색연합, 해쓰부(해양쓰레기청소부_자발적 시민 모임), 국립공원공단(한려해상국립 공원동부사무소)은 7월 16일 폭염 속에도 불구하고 한려해상국립공원 학림도에서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펼쳤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은 1968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학림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통영에서 남쪽으로 약 13km 지점에 위치한다. 한산도, 등 주변의 섬과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자발적 시민 모임인 해쓰부(해양쓰레기청소부)는 매년 여름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전국의 해안가를 돌며 자비를 들여 해양쓰레기 청소를 하고 있다. 때문에 매달 참여하는 사람들은 지역과 연령 모두 다르다. 해쓰부의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박주희씨는 부산녹색연합의 회원으로도 활동중이다. 그는 처음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에 참여한 이후 현장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해쓰부를 만들어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1(왼쪽) :. 한려해상국립공원 학림도(붉은 원_정화활동 지점) /(오른쪽) : 학림도 해양쓰레기 현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어촌계장

약 20명의 녹색연합, 해쓰부, 국립공원공단은 어촌계장님의 지원으로 쓰레기가 가장 많이 쌓이는 구간으로 이동하여 약 3시간 가량 정화활동을 진행했다. 이 곳은 접근이 용이하지 않아 어려워 일상적인 관리가 어려운지역이다. 몽돌해변과 연결되는 작은 숲에는 바닷물이 밀려 들어온 해양쓰레기가 사이사이에 적체되어 있었다. 

사진2. 무더위로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정화활동에서 40리터 마대자루 109개를 소진했다. 

사진3. 페트병과 마모된 스티로폼, 썩은 나무 등 각종 쓰레기들이 쌓여있는 모습 

사진4. 수거된 109자루 중 페트병이 17자루로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는 폐어구, 부서진 스티로폼, 부식된 로프 등을 포함하여 고철, 나무 등 타지 않는 쓰레기 등 다양했다.

사진5. 이미 잘게 부서지거나 마모되어 수거할 수 없을 정도로 토양과 섞여 있다. 

사진6. 학림도의 해양쓰레기 정화 결과물

이렇게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하더라도 바로 수거해 처리하지 않는다면 다시 해양쓰레기가 된다. 학림도의 경우 정화활동 이전에 시와 미리 상의하여 쓰레기가 다음날 바로 수거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사진7. 해수부와 문화재청이 지정 및 관리하고 있는 절대보전무인도서이자 천연기념물인 진우도

이번 한려해상국립공원 학림도 정화활동은 어촌계과 시민, 국립공원공단이 함께한  함께한 모범적인 사례다. 박주희씨는 어촌계의 지원과 공단의 협력은 시민들의 활동에 공공성과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국립공원 한려해상동부사무소 이재성 과장은 방대한 해상국립공원을 관리하는 것이  공단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이지만 이와 같은 시민참여 행사는 시민인식 증진 뿐만 아니라 해양환경에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긍정적인 활동으로 계속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을 당부했다.  

사진 8(왼쪽) : 해쓰부 박주희 부장 / (오른쪽) :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동부사무소 이재성 과장

해양폐기물의 심각성에 비해 정부의 정책은 더디다. 해양폐기물에 관련된 법은 2020년에 별도로 제정되었으며 지난 1월 4일 수산업법 전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었다. 해양쓰레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어구의 어구의 생산, 판매, 사용, 수거까지 전 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법안이다. 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기 위해서는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녹색연합은 관련법이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활동이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정화활동에서 끝나지 않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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