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과의 동침 1박2일

2015.08.23 | 설악산

8월 21일 저녁 7시 시청광장
광장의 잔디밭을 가로지르는 커다란 현수막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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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케이블카 반대’

현수막을 함께 든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외쳤다.

‘설악산 케이블카를 반대한다’

날이 저물며 설악산 케이블카를 반대하며 ‘산양과의 동침’을 위한 1박2일 비박이 시작되었다.
시청광장 곳곳에 텐트가 쳐지고
왜 설악산 케이블카를 반대하는지
우리에게 설악산은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 나누고
설악산의 아침과 저녁, 사계절을 사진으로 만나며
설악산을 노래하며 밥부터 담날 새벽까지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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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그림 녹색연합 대표는 분노와 저항으로 , 설악산에 사는 생명들이 마음놓고 살아갈 때까지 산을 지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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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엔 명주실 하나 걸쳐서는 안된다고 일갈하시는 법능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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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원로산악인이신 92세의 김영도 선생님은 설악산이 어떤 산인지 아냐고 물으신다.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놓자는 사람들은 설악산이 어떤 산인지 모르는 사람들이라 하신다.
북한이 고향인 선생님께서 설악산이 금강산도 백두산도 부럽지 않은 산이라 하신다.
편하게 올라갔다 내려오겠다는 마음으론 자연과 아무런 관계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하신다.

왜 설악산 케이블카를 반대하는가?

그곳은 설악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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