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IOC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평창동계올림픽 분산개최 결정하라.

2015.01.16 | 가리왕산

환경시민사회단체, IOC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평창동계올림픽 분산개최 촉구 기자회견 진행
– 최근 여론조사 결과 57.8% 국내 분산개최 찬성, 국민들의 요구에 답해야
환경시민사회 단체, 평창동계올림픽 분산개최 촉구하며 IOC 회의장 진입 시도

 

오늘(16),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녹색연합, 산과자연의친구우이령사람들 27개 환경시민사회단체들은 IOC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평창동계올림픽 진행 점검을 위한 회의가 열리는 강릉 파인샌드리조트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분산개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참가자들은 IOC위원들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지방재정악화와 환경파괴를 이유로 평창동계올림픽 분산개최 결정을 촉구하며 회의장 진입을 시도하였으나 곧 끌려나왔다.
 
린드버그 위원장은 방한 인터뷰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분산개최는 평창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이하, 평창조직위원회)가 결정해야할 문제라며, 분산개최 결정의 공을 평창조직위원회로 던졌다. 이런 식으로라면,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강원도가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는 상황임에도 평창조직위원회는 IOC를 핑계로 분산개최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2014년 말 기준으로 강원도의 부채는 이미 5800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매년 1000억 원규모의 지방채를 3년 동안 발행할 계획이다. 추가 발생 비용을 고려한다면 2018년 즘에 강원도는 1조원에 육박하는 빚을 지게 될 것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러한 제반 상황들을 외면한 채 무작정 건물 짓기에만 몰두하고 있다. 6시간의 개·폐회식장을 위해 859억 원, 철거할 스피드스케이팅장과 남자 아이스하키장 2390억 원 등, 지난해말 확정된 동계올림픽 사업비는 13조원에 달한다.
 
활강경기장은 500년 된 원시림 위에 건설되고 있다. 3일의 경기를 위해, 수백년 된 나무가 잘려나가고 있다. 강원도는 1000 억을 들여 경기장을 건설하고 3일 경기를 치르고, 최소 1000억의 예산을 들여 복원을 하겠다고 한다. 뿐만 아니다. 고작 2주 정도의 올림픽을 위해 댐까지 건설하겠다고 한다. 온갖 난개발 사업이 올림픽을 빌미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 언론사가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이유로 한국 국민의 57.8% 평창 동계올림픽 분산개최를 찬성하고 있다. 근래 분산개최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당장 최문순 강원도지사부터, 류길재 통일부 장관, 문재인의원등도 동계올림픽의 분산개최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피력했다.
 
불가능 하지 않다. 개폐막식장은 기존 안대로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를 개보수 하면 된다. 아니면 5천억 들여 한 번의 행사만 치른 인천 아시아드경기장도 있다. 활강경기는 FIS2RUN 규정을 적용하여 무주나 강원도 어디에서든 하면 된다. 실현가능한 방법은 많다.
IOC는 이미 알고 있다. 올림픽 개최는 환경훼손은 물론이고 수십조 원의 적자를 불러올 것이다. 평창도 이를 피할 수 없다. 이 상황에서 IOC가 할 일은 분산개최의 공을 평창에 던질 것이 아니라, 분산개최를 전재로 다양한 지원을 약속하는 것이다. 공사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빙상경기장에 대한 보상금 위약금 비용을 IOC가 부담하거나, IOC의 지원금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분산개최를 충분히 유도 할 수 있다.
 
강원도가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허덕일 것을 뻔히 알면서도 IOC가 나 몰라라 하는 것은 무책임의 정도가 넘어선 일이다. IOC는 재정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분산개최와 지원을 할 수 있다.
 
평창조직위원회 역시 마찬가지다. 경기장 하나를 건설하는 것도 국비 지원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에서, 남의 돈으로 내 잔치 벌이겠다는 도둑놈 심보가 아니라면 평창 동계올림픽이 직면한 현실을 직시하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 IOC와 평차동계올림픽 조직원회는 서로를 핑계 삼아 분산개최 불가를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강원도 재정 악화와 환경훼손 문제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분산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논의에 나서야 한다.

 


 

2015 116
가리왕산보전과환경동계올림픽을위한대책위원회·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녹색연합·산과자연의친구우이령사람
 
 
문의 : 배보람 녹색연합 정책팀장(070-7438-8529)
유성철 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010-3370-9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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