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4대강 영화 무료로 쏟아진다

2011.04.20 | 4대강

4대강 영화 무료로 쏟아진다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들이 4대강을 들여다보았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두루두루 다니며 문제점을 살폈다. 이들의 시선은 결국 10여 편의 다큐영화로 만들어졌으며, 지난 3월 28일 인디다큐 페스티발에서 첫 번째 상영을 했다. 이 영화들은 인권영화제, 환경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서 계속 상영되며 공동체 상영도 계획하고 있다. 4대강 영화들은 모두 ‘무료’로 상영된다.

이들 영화제에 참여한 다큐멘터리 감독들은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절박함으로” 모였다고 한다. 세상이야기를 필름에 담아 사람들과 나누는 이들이지만 작년까지 4대강에 대한 이야기는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4대강 사업은 극도의 파괴사업으로 계속 진행되었고, 이 속에는 너무나 많은 문제점들이 산재해 있어 결국 절박함으로 다가와 나서게 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강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으라는 뜻에서 <강, 원래>라고 프로젝트 이름을 짓고 영상을 제작했다. 4대강 현장에서 죽어가는 생명들을 바라보며, 농민들의 한숨소리를 들으며, 목숨걸고 일하는 노동자들의 옆을 지켰다. 단편적인 뉴스보도에서 볼 수 없는, 거짓으로 도배된 정부측 홍보동영상에도 나와있지 않은 ‘진실한’ 4대강의 영상들이다.

현재까지 만들어진 작품은 총 7편이다. 두물머리 농민들의 이야기 <농민 being>, 남한강에서 죽어가는 생명들의 <죽지 않았다>, 내성천의 영주댐 수몰지에서 강제수용에 관한 <땅>, 사라진 강의 모습을 기억하는 아이를 담은 <강에서...>, 강에 대한 추억을 쫓아간 <비엔호아>, 낙동강에서 덤프트럭 노동자들의 아픔이 담긴 <저문 강에 삽을 씻고>, 공사가 들어가기 전 아름다운 강의 모습이 담긴 <강길> 등이다.

앞으로 만들어질 작품들도 만만치 않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누구를 위하여 4대강을 파나>, 준설토 때문에 고통받는 금강 웅포농민들의 이야기 <4대강 사업, 사람의 마음을 파내다>, 대통령 풍자가 담긴 <잘생긴 대통령> 등이 있다. 이들은 현재 제작중이며 5월 이후에는 상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작품들은 10분 내외의 분량으로 부담 없이 볼 수 있다. 하지만 하나같이 강렬한 영상을 뿜어낸다. 이를 본 사람이라면 왜 4대강 사업을 하면 안되는지,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아야 하는 지 금새 알 수 있다고 한다.

영화들은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상영을 계획 중이지만, 널리 알리기 위해 공동체 상영을 진행한다. 상영신청을 하면 신청자가 원하는 곳에서 상영을 할 수 있다. 모든 작품을 다 상영하는 것도 가능하며 일부작품을 선택하여 상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빔프로젝트 등 자체적으로 상영장비를 갖추고 있다면 DVD 또는 파일을 받아 상영할 수 있고, 없는 곳이라면 협의를 통해 ‘출장상영’도 가능하다. 요청시에는 감독들이 해당 상영회에 참여하여 함께 4대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1. 인권영화제 상영
    – 일시 : 2011년 5월 21일(토) 3시
    – 장소 :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 상영작품 : 농민, 땅, 죽지 않았다, 저문 강에 삽을 씻고 등
  2. 환경영화제 상영
    – 일시 : 5월 18일 ~ 25일 사이 (정확한 날짜 미정)
    – 장소 : 상암 CGV
    – 상영작품 : 5편(미정)
  3. 예고편 링크
    – 4대강살리기옴니버스프로젝트 강원래 예고편
  4. 붙임
    – 기획배경 및 의도
    – 작품소개
    – 공동체 상영 신청방법

2011년 4월 20일
강, 원래 프로젝트

참여단체 및 개인 : plogtv.net, 인디보, 오지필름, 푸른영상, 녹색연합, 전주미디어활동가 설영,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이동렬, 송요훈, 안창영, 자전거메신져

  • 문의 : 녹색연합 4대강현장팀 김성만 활동가 noki@green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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