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남한강 강천보 공사현장 침수, 7공구 건설 교량 유실

2011.06.30 | 4대강

남한강 강천보 공사현장 침수, 7공구 건설 교량 유실
– 강천보 공사현장의 임시 물막이 붕괴
– 7공구 비내늪 부근 공사중이던 교량 유실
– 4대강 사업 속도전으로 인한 안전 우려

어제 저녁 내린 비에 강천보 임시물막이가 아침(8시~10시)에 붕괴되었다. 임시 물막이 안쪽은 수문설치 등 아직까지 공사가 진행중이었던 곳이다. 6월에 완공하겠다고 공언한 정부의 주장이 또다시 거짓이 되었다. 

현장 관계자에 의하면 오늘 아침 출근했던 7시 때만해도 무너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8시 경 부터 급하게 무너지다 10시 경에는 100m 이상이 무너졌다. 현장 활동가가 도착했을 때도 물막이가 무너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임시 물막이는 작년 장마부터 전 사업장에서 몇차례나 무너졌던 것으로 또다시 무너질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었다. 기상청 예보에도 올해는 예년에 비해 집중호우 등 많은 비가 예상되었다. 그럼에도 ‘100%’ 안전하다고 확신하며 임시물막이를 그대로 둔 채로 장마철을 맞았다.

아니나 다를까 임시물막이는 불과 2~300mm 가량의 일상적인 장마철 비에 힘없이 붕괴되었다. 이로인해 공사기간은 또다시 길어지게 되었고 국민들의 세금은 흐르는 물에 씻겨나가게 되는 꼴이 되었다. 비단 이 곳 뿐만 아니라 모든 4대강 공사 구간이 다 포함된다.

내부에는 가동보 등 시설물들이 시공중에 있었다. 공사를 하던 중에 침수되었기 때문에 안정성에 큰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미 예상이 된 사항이었던 만큼 침수이후 시공을 하는 등 대비를 할 수 있었다. 

또한, 충주시 앙성면 비내늪 구간에도 공사중이던 교량이 유실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상류쪽 임시제방이 무너지며 공사구역을 덮친 것으로 충분히 피할 수 있던 재해였다. 속도전으로 밀어부치며 예상할 수 있는 문제조차도 무시하며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장마철은 끝나지 않았고, 4대강 속도전도 진행되고 있다. 이는 또다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상존하고 있는 것이다.

※  관련사진은 웹하드 (www.webhard.co.kr / 아이디: greenku / 패스워드: 8500)

2011년 6월 30일
녹 색 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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