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농성 40일차 소식 “2009 몹쓸 m비 내리는 7월 대한민국에서”

2009.07.20 | 4대강

며칠 동안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하늘에서 비가 내립니다. 우리나라는 매일 여름에 장마가 왔습니다. 장마기간 비가 내리면 봄가뭄에 목말라하던 땅의 식물들이 흠뻑 그 빗물을 흠뻑 빨아들이고 이에 시름하던 농부도 비를 반가워 하며 삽 한자루 어깨에 매고 논에 물을 대고 돌아오면서 시원한 막걸리 한잔 걸치던 그런 기간입니다.

장마가 너무 심해서 때론 저수지에 둑이 터져 논과 마을이 물에 잠기기도 하지만 마을주민들이 함께 그 어려움을 해결하며 더욱 끈끈한 정을 쌓았습니다. 또한 한번 홍수가 난 곳은 흙과 함께 떠내려 온 영양분 때문에 농사가 더욱 잘되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이 비를 원망하거나 탓한 적이 없었습니다. 비는 하늘의 뜻이고 자연의 순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긁어 부스럼 둑과 제방
그러나 사람들은 언제부턴가 홍수를 막기위해 둑을 높게 쌓고 물을 빠르게 흐르게 하기 위해 굽은 강을 제방을 쌓아 직선으로 만들어 갔습니다. 그러나 어김없이 더 많은 비가 내려 홍수가 나고 둑은 터져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는 더 높은 둑과 제방을 쌓고 터지기를 반복합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대로 흐르게 두면 더 적은 피해- 사실 인간의 입장에서 피해지 원래 자연의 터를 침범한 것은 인간이기에 피해가 아니죠 -를 입을텐데.  

4대강 사업은 더 큰 위험을 부른다
한겨레 신문 7월 18일자에 의하면 정부가 4대강엔 돈을 쓰면서 ‘붕괴위험’상수댐은 외면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전국 39개 상수 전용댐 가운데25개가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우를 감안할 때 안전에 이상이 있다고 결과가 나왔으나 정부는 예산지원을하지 않고 있다고합니다. 안전보강에 필요한 예산 1600억원도 쓰지 않고 더 위험을 만드는 4대강 사업에만 돈을 퍼붓는 이정부가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모르겠네요~


사람이 재난을 막기 위한 것들은 더욱 많은 위험을 불러옵니다. 더 높은 댐을 막고 더 많은 물을 가둘 수록 더욱더 홍수피해가 커지고 무너지게 되면 더욱 큰 재해가 발생되는 것입니다. 결국 4대강 사업은 나라를 점점 위험하게 만드는 사업입니다.

대한민국에 내리는 몸쓸 비 – m비
비는 땅에 수분을 제공해주고 불안한 대기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고마운 비가 있는 반면에 한없이 원망스럽고 짜증나는 비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m비입니다. 이 비는 반민주기압골과 친부자기압골이 만나서 내리는 비로써 이 비에는 4대강삽질, 미디어악법, 비정규직해고라는 악성분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이 비를 맞게 되면 입이 있어도 말을 하지 못하게 되고, 자신의 일자리를 하루아침에 잃게 됩니다. 그리고 이 비가 흘러 강으로 유입되면 물이 썩어 회색빛 강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 몹쓸 m비를 막기 위해서는 운하백지화국민행동에서 판매하는 m비막는 우산 “비야가라”박에 없다고 합니다. (곧 출시예정) 이 우산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쓸 수록 더욱 효과가 있으며 1000만 국민들이 함께 쓰면 m비가 멈춘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몹쓸비 “m비”는 더욱 많이 내린다고 하오니 어서 우산들 하나씩 장만해서 삼삼오오 모이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쓸모없는 m비야 이제 그만 멈춰라~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