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요청서] 종이컵 없는, 핸드드라이기 없는 그린캠퍼스를 향해

2010.10.25 | 재생에너지

종이컵 없는, 핸드드라이기 없는 그린캠퍼스를 향해
숭실대 SIFE, 대학생이 앞장서 그린캠퍼스 활동 나서
대학생 기후변화, 에너지의식조사와 대학내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캠페인 진행

  • 일시 : 2010년 10월 27일(수) 오전 11시~오후 1시
  • 장소 : 숭실대학교 학생식당 앞
  • 프로그램 : 머그컵 나눠주기 종이컵없는 커피머신 시범 운영, 손수건 사용하기 캠페인
                        그린캠퍼스의 인식 확대를 위한 캠페인과 학생참여 홍보

기후변화에 따른 전지구적 위험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실천적 행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과 동떨어진 채 엄청난 에너지 소비가 증가한 곳이 있다. 그곳은 다름 아닌 대학교 캠퍼스다. 2000년부터 2007년 사이 한국 전체 에너지 사용량이 23% 증가할 때 대학 내 에너지 사용량은 그 네 배에 달하는 85%나 증가했으며, 에너지사용 상위 10개 대학의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은 2008년 대비 2.9%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런 에너지 증가 추세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대학 내외부에서 나오며, 2009년에는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가, 2010년에는 경기도그린캠퍼스협의회가 창립되어 국내 약 140여개 대학이 그린캠퍼스를 선언하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그린캠퍼스 활동은 대학의 3주체의 하나인 학생들은 수동적으로 위치 지워지고,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방법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이에 녹색연합은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그린캠퍼스 정책의 학생참여 방안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숭실대, 국민대, 동국대의 대학생들과 대학내 에너지 사용실태조사와 의식조사활동을 벌였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3개 대학의 대학생 의식조사결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그린캠퍼스 활동의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설문조사 중 대학생들이 그린캠퍼스 활동 중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것을 묻는 문항도 있었는데 그중 가장 어렵다고 뽑힌 것이 손수건 사용하기(핸드드라이 사용 안 하기), 장바구니 사용하기, 개인 컵 사용하기 등이었다. 그리고 대학의 종이컵사용량의 실태 조사결과는 한 대학교에서 한해 커피 자판기에서만 사용되는 종이컵의 양은 45,000개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각 대학은 이러한 조사를 바탕으로 대학생들의 그린캠퍼스 참여와 생활 실천의 변화를 요구하는 그린캠퍼스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 중 숭실대는 대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손수건 사용과 자기 컵 사용을 권하는 그린캠퍼스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숭실대 학생식당 앞에서 자기컵을 이용한 에스프레소 머신기를 설치하고, 자기 컵을 가져온 학생들에게 저렴하게 원두커피를 제공하며, 이렇게 발생한 이익금은 다시 자기 컵, 손수건 사용 등 학생들의 그린캠퍼스 생활 유도를 위한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대학 행정위주가 아닌 학생의 주체적인 활동으로서의 그린캠퍼스 활동은 향후 그린캠퍼스 정책에 학생참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좋은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이 같은 활동이 다른 학교에서도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많은 기자분들의 취재를 부탁드린다.

2010년 10월 24일
녹 색 연 합

  • 문의 : 녹색에너지디자인 김세영 / 02-747-8500, 010-5151-6391 ddangi0@greenkorea.org
    숭실대학교 SIFE 신철한 / 010-637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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