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대학생 참여를 통한 그린캠퍼스 활동보고집

2011.01.05 | 재생에너지

climate_20110105.pdf

기후변화에 따른 전 지구적 위험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실천 행동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과 동떨어진 채 엄청난 에너지 소비가 증가한 곳이 있다. 그곳은 다름 아닌 대학교 캠퍼스다.

2000년부터 2007년 사이 한국 전체 에너지 사용량이 23% 증가할 때, 대학 내 에너지 사용량은 그 네 배에 달하는 85%나 증가했으며, 에너지사용 상위 10개 대학의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은 2008년 대비 2.9%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런 에너지 증가 추세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대학 내외부에서 나오며, 2009년에는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가, 2010년에는 경기도그린캠퍼스협의회가 창립되어 국내 약 140여개 대학이 그린캠퍼스를 선언하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그린캠퍼스 활동은 대학의 3주체의 하나인 학생들은 수동적으로 위치 지
워지고,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방법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이에 녹색연합은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그린캠퍼스 정책의 학생참여 방안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숭실대, 국민대, 동국대 학생들과 대학내 실태조사와 의식조사활동을 벌였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보고서는 1년간 대학생 팀들이 진행한 그린캠퍼스 캠페인 활동과 경험들을 고스란히 담아, 그린캠퍼스 정책에 대한 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의지가 담겨있다. 보고서에 담겨있는 학교측의 정보공개와 협조, 구성원 및 지역사회와의 얽혀있는 이해관계로 인한 추진의 어려움의 경험을 통해, 3주체와 지역사회, 여러 이해관계를 유기적이고 복합적으로 고려하였을 때 비로소 지속가능하고 유의미한 그린캠퍼스가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다각적인 시도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해외의 다양한 사례를 함께 수록했다.

대학 행정위주가 아닌 학생의 주체적인 활동으로서의 이 작은 시도가 향후 그린캠퍼스 정책에 학생참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좋은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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