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너지 학교) 우리 동네 난방비, 문경에서 반으로 줄이다.

2014.03.05 | 재생에너지

 

에너지 전환을 지향하는 마을과 활동가들이 모여 지역에너지 네트워크를 이루었습니다. 2011년부터 지역에너지학교와 지역에너지워크숍이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1회 통영연대도, 2회 원주, 3회 화천에 이어 올해 제4회 지역에너지학교가 문경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제4회 지역에너지학교가 경상남도 문경 샨티학교에서 2월 20일(목)부터 23일(일)까지 2박 3일 동안 열렸습니다. 지역에너지에 관심있는 60여명의 전국 단위 참가자가 모였습니다.


 

 

경남 산청에 살고 있는 저는 에너지에 관심이 꽤 많습니다. 실제 생활을 하면서 에너지에 많은 돈이 쓰이게 되는데 그것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줄여볼까 하고 고민할 수 있는 에너지에 특히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활동을 통해 나름 공부해 보았던 것들을 이번에 문경 지역 에너지 학교를 참가하면서 실제 눈으로 보고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어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좋은 난로만 하나 있다고 해서 해결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좋은 난로가 필요하고 좋은 집(단열이 잘 된 집), 그리고 보조 난방이 더 필요하겠죠. 어떤 에너지라도 하나만의 에너지에 기대어 산다면 실망도 크고 아마 집도 추울 것입니다.

관심분야의 사람들과 만나면 나이를 떠나 친구이고 동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재미있었고 언젠가 제가 사는 지역에서도 우리 지역 사람들과 함께 하는 지역에너지 학교가 열리길 바라며 우리 집을 따뜻하게 하는 에너지에 대해서 공부해 나갈 계획입니다.

(산청 참가자 이재영)

 

 

저희 화천 파로호느릅마을은 2010년부터 추진해온 산림탄소순환마을 조성사업이 완공되고 중앙난방이 보급되면서 에너지절감, 대안에너지라는 주제가 마을주민들의 관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제4회 지역에너지학교 개최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달려갔고, 각 지역에서 에너지에 대한 사업추진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이러한 모임이 지속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 에너지학교가 끝나고 저희마을이 중앙난방과 더불어 지속적인 에너지자립마을로 나아가기 위한 의지의 일환인 풍력, 태양광 가로등, 자전거발전기, 수차발전기 등의 시설물을 설치했는데요, 이러한 노력들을 계속 해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지역에너지학교와 함께 고민하면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화천 참가자 송민성)

 

 

저는 이번 지역 에너지 학교에 참가자이자 스텝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전 늘 각종 대안에너지 행사들에 저렴한 비용을 내고 양질의 수업과 경험을 누리던 참가자의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스텝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준비하시는 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각 지역의 에너지 자립도가 높아져서 애쓰시는 마음들에 보람이 가득하시길 기원하며 감사한 마음을 보냅니다. 사시는 지역들에서 재미난 대안에너지 이야기들이 많이 만드는 한 해 되세요~

(괴산 참가자 마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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