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상이 걸린 후쿠시마 제1원의 3호기는 지난해 9월부터 사용 후 핵연료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을 혼합한 핵연료(MOX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MOX연료는 열화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섞은 혼합연료이다. MOX연료의 경우 연료봉의 낮은 용융점 때문에 원자로의 안전 여유도를 축소시키는 문제가 제기된 연료이기에 그 위험성은 1호기와 비교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MOX연료 사용여부를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요미우리신문 등을 통해 드러난 것이 전부이다. 우리나라에도 이 같은 정보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MOX의 연료는 플루토늄을 직접 원료로 사용하기에 사고시 발생하는 핵종이 더 위험할 수도 있으나 이와 관련한 정보도 제공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관련 사실을 즉각 공개하고, 일본 국민과 주변국에 상세한 상황을 즉각 공개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녹 색 연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