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폭발 사고 현지 상황 종합

2011.03.16 | 탈핵

일본 후쿠시마 원전폭발사고는 ‘핵발전소’의 실체가 무엇이었는지를 우리에게 극명히 보여준다. 일본에서 전해지는 소식들은 인간의 기술로 만들었지만, 인간의 제어 밖에 있는 핵발전소의 위험에 대해 그동안 무조건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해왔다는 원자력업계와 정부에게 분노를 느낀다. 우리가 그동안 어떤 괴물과 함께 살고 있는지 똑똑히 보라는 듯, 후쿠시마 원전폭발사고의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미국 민간기관, 과학국제안전보장연구소(ISIS)는 15일에 후쿠시마 제1원전의 사고에 대해서 국제원자력기관(IAEA)이 정한 국제원자력사상평가척도(INES)의 레벨 6 혹은 7에 상당한다고 견해를 발표하기도 했다. 최악의 원전사고였던 1986년 폭발한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의 사고 평가척도가 ‘레벨7’이었으며, 1979년 쓰리마일 원전의 사고 평가척도는 ‘레벨4’였다는 것을 보면 이번 사고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를 예측할 수 있다.

폭발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투입된 노동자, 군인들의 안전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15일엔 원전 작업원에 한해 방사선 피폭선량 한도를 100미리시버트에서 250미리시버트로 상향조정했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는 방사선 피폭허용치를 방사선관련 노동자에게는 연간 20밀리시버트를 권고하고 있다. 작업에 동원된 자위대에서도 안전문제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일본원자력자료정보원 등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소식을 종합해 보았다.

  • 11:08 요미우리 – 폭발음 2호기, 무슨일이 일어났나? 전문가의 견해

  • 11:14 요미우리 – 제1원전 폭발 20~30km 지역에 실내대피 요청 … 수상

  • 11:27 요미우리 –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선 농도는 ‘인체에 영향’ … 관방장관

  • 11:46 요미우리 –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에서 화재, 폭발음도 … 지붕 손상

  • 13:05 요미우리 – 동경도내에서도 평소보다 높은 방사선량 … 건강 영향없어

  • 14:02 요미우리 – 폭발한 2호기, 연료봉 2도 가까이 완전노출

  • 14:02 요미우리 –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초고노동 방사능 확산

  • 14:47 요미우리 – 자위대의 분노

  • 15:07 요미우리 – 1개 도 4개 현에서 과거 최고 방사선량 … 핵실험시 제외

  • 16:47 요미우리 – 원자력 시대의 종언. 통제불능 … 각국 보도도 원전 집중

  • 17:30 CNIC(일본원자력자료정보실) 동영상 발표문 – 후쿠시마 원전의 위기에 대해 우리는 생각합니다

  • 17:31 요미우리 – 피폭대책 … 요오드 투여로 발병 예방

  • 18:28 요미우리 –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북서측에 8m 사방의 구멍 2개

  • 18:39 요미우리 –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 여전히 제어 못해

  • 19:15 요미우리 – 피폭검사희망자 급증, 불안 심해지는 주민

  • 20:01 요미우리 – 피폭의 공포, 여진 … 깜깜한 건물에서 결사의 작업

  • 22:31 요미우리 – 피폭선량의 한도 상향 … 후쿠시마 제1 원전 작업원 제한
  • 정리 : 김세영 (녹색에너지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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