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 관련 현지소식

2011.06.30 | 탈핵


 


주부전력 첫 주주총회의장 앞.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주주들과 그 앞에서 탈 원전을 호소하는 시민들 모습



  • 09:50 요미우리 – 시즈오카 지사, ‘무례의 극치’라고 NHK의 취재 거부


시즈오카현의 가와마타 지사는 27일의 정례기자회견에서, NHK의 남성 기자에 대해 “저도 지금부터는 당신의 질문에 답할 수 없습니다.”라고 취재를 거부할 자세를 나타냈다.
지사는 시즈오카현산 차의 방사능 문제를 둘러싼 NHK의 보도에 대해서 “아주 작은 부분을 전체가 그런 듯 보도한다.”, “풍문피해의 크기는 죽음에 비유한다.” 등으로 비판을 반복하고 있고, 이달 17일에는 NHK 시즈오카방송국에 문서로 항의하고 있었다.
지사는 27일의 기자회견에서 “반성은 하고 있는가?” 등으로 기자에게 다그쳐, 기자는 “기자회견의 장에서 말할 것은 아니어서 자제하고 있습니다.”라고 회답했다. 그 후 지사는 “(지난 취재에서) 무례함의 극치인 행동이 있고, 어떻습니까? 라고 묻고 있다. 질문할 자격이 애초에 있었습니까?” 등으로 말했다.
NHK 나고야방송국 홍보부는 “특별히 코멘트 할 것은 없다.”고 하고 있다.





  • 15:24 아사히 – 후쿠시마 제1 원전, 가설 탱크로부터 오염수 15톤 누출


도쿄전력은 28일, 정오 무렵에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부지 내에서, 6호기 터빈 건물의 고인 물을 이송하고 있는 가설 탱크로부터 방사능 오염수가 누출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탱크의 밸브를 잠그고 누수를 멈췄으나 주위에 약 15톤이 누출됐다고 한다.
도쿄전력에 의하면, 탱크에 저장되고 있었던 것은 저준위의 오염수이다. 대기 중의 방사선량은 매시 7마이크로 시버트로, 주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한다. 탱크 외부에 장착한 수위계가 쓰러져 있고, 거기서 누출되고 있었다고 한다.





  • 19:14 아사히 – 원전 재가동 문제, 사가현 지사 “총리의 인식을 듣고 싶다.”


정기점검으로 정지 중인 규슈전력 겐카이 원자력발전(사가현 겐카이쵸) 2, 3호기의 재가동 문제에서, 사가현의 후루카와 지사는 28일, 아사히신문의 취재에 대해, 원전의 안전성이나 앞으로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 “총리의 인식을 듣고 싶다.” 등을 말하고, 재가동의 시비 판단을 위해 간 수상에게 직접 설명을 요구할 의향을 나타냈다.
간 수상은 멈추고 있는 원전의 재가동 문제에 대해서 “안전이 확인 된 것에 대해서는 가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27일에 발언했다. 후루카와 지사는 “경제산업상이 ‘안전성을 확인했다.’ 말하고 있는데, 왜 총리가 ‘확인된 것은’이라는 (미래형의) 말을 하는가?”라고, 간 수상의 진의를 확인할 생각을 나타냈다.
사가현은 국가의 생각을 듣기 위해,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에게 이번 주 중에 사가현에 방문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후루카와 지사는 “(국가의 의향을) 경제산업상이 제대로 설명해서, 우리들이 현민에게 설명할 수 있을지… 요구 수준은 높을지 모른다.”라고 말하고, “총리를 부르는 것도, 대신을 부르는 것과 병행해서 생각한다.”고 했다.




  • 20:27 요미우리 – 방사선량 1밀리 시버트 초과는 후쿠시마현 동부 뿐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는 28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로부터 2개월간 일반인이 피폭한 방사선량의 기산결과를 국가의 원자력위원회에 보고했다.
일반인의 연간 선량한도인 1밀리 시버트를 초과한 것은 출입이 제한되고 있는 경계구역 등 후쿠시마현 동부 일부에 머물러 있다.
한편, 그 10분의 1에서 100분의 1 수준(0.10~0.01밀리 시버트)의 지역은, 이와테현에서 시즈오카현 부근에 걸쳐서 넓은 범위에 미치고 있다. 이 기구에서는 “시산은 하루 24시간 야외에 있다는 가정으로 구하고 있고, 실제 피폭선량은 이보다도 상당히 낮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마오카 원전 정지 후 처음 열리는 주부전력 정기 주주총회에 들어가는 주주들 모습. 총회의장 앞에서는 시민들이 탈 원전을 호소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





  • 23:58 아사히 -‘탈 원전’의 주주제안, 각지에서 부결   전력 4사와 J 파워


도쿄, 주부, 규슈, 호쿠리쿠 전력 4사와 J 파워는 28일, 주주총회를 열었다. 도쿄, 주부, 규슈의 3사에서 제기된 ‘탈 원전’의 주주제안은 모두 부결되었다. 단,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로 원전에 대한 질문이 집중되었다. 6시간 초과한 도쿄전력을 시작으로, 주부, 규슈 모두 소요시간은 과거 최장이 되었다.
도쿄전력에서는 주주총회 후에 이사회에서 상무인 니시자와 씨가 사장으로 승격했다.
도쿄전력의 출석주주수는 과거최다의 약 3배가 되는 9309명에 달했다. 회장인 호텔은 복도에 서서볼 정도로 혼잡했다. 총회의 모두에서 의장을 맡고 있는 가와마타 회장은 “원전사고와 공급력 부족에 의한 계획정전으로, 사회의 모든 분들에게 다대한 폐와 걱정을 끼쳐 매우 송구스럽습니다.”라고 사죄했다. 주주의 질문과 의견은 대다수가 원전에 대한 비판이나 경영진에 대한 불만이었다.
의장 내에서는 일부의 주주가 서서 발언을 요구하는 등 혼란도 볼 수 있었다. 질문자는 40명을 넘고, 소요시간은 통상의 2배 가까운 6시간 9분이나 되었다. ‘탈 원전’의 주주제안은 8%의 찬성을 얻었으나 부결되었다.
하마오카 원전을 전로 정지한 주부전력에서도 원전의 안전성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소요시간은 3시간 40분이었다. 출석주주수는 2688명으로 과거 최다였다. 규슈전력의 소요시간은 3시간 38분이었다. 1287명으로 과거 최다의 주주가 출석했다.
한편, 주부, 규슈 양사는 총회 후, 전력부족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 발표했다.
주부전력은 7월 24일~8월 20일과 9월 4~10일로 총 5주간, 공급여력이 안정공급의 기준인 8%를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발표했다. 대규모 공장이 휴일을 토일에서 평일로 변경하는 등, 화력발전소의 정기검사시기의 연장이 인정되어 공급력이 늘었다.
규슈전력은 마나베 사장이 회견하고, 절전에 수치목표를 설정하지 않을 방침을 밝혔다. 지금까지는 “원전을 재개할 수 없으면 전력부족이 될지도 모른다.”고 해서 최대 15%의 절전을 요구할 방침이었으나, 화력발전의 연료조달에 목표가 세워졌다고 한다.
도쿄전력의 원전사고 후, 정기점검 중인 원전이 재가동을 하고 있지 않으나, 규슈전력의 겐카이 원전은 가장 먼저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 단, 절전의 수치목표를 철회함으로써, 재가동을 할 수 없으면 전력부족이 된다는 규슈전력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어버린 모습이다.
29일은 도호쿠, 간사이, 주고쿠전력의 총회에서 ‘탈 원전’의 주주제안이 채결된다.


 


(자료번역 : 박성현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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