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 관련 현지소식

2011.07.05 | 탈핵




  • 00:08 아사히 – 방사선 차단, 3호기에 철판 50장 부설   후쿠시마 제1 원전



도쿄전력은 3일, 후쿠시마 제1 원전 3호기의 원자로 건물 내에 방사선을 차단하기 위한 철판 약 50장을 까는 공사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건물 내에는 3월 14일의 수소폭발 등으로 방사성물질이 비산하고, 높은 방사선량 때문에 복구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나, 선량을 1/3 이하로 만들려는 목적이라고 한다.
7일까지 공사를 계속한다. 8일에는 격납용기 내에 질소 봉입을 위한 배관공사에 들어가려고 한다.
3호기의 원자로 건물 1층 바닥에는 방사성물질을 포함한 모래나 먼지가 쌓여, 6월 24일 시점에서 매시 58~178밀리 시버트의 높은 선량이 검출되고 있었다. 수 시간으로 작업원에게 이번 복구 작업이 허용하고 있는 선량한도인 250밀리 시버트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선량을 낮추려고 도쿄전력은 7월 1일에 로봇을 투입해서 제염했으나, 3일 발표 선량에서도 매시 50~186밀리 시버트로 거의 줄지 않았다.





  • 05:49 아사히 – 겐카이쵸장, 원전재개 용인을 4일에 규슈전력 측에 전달


규슈전력 겐카이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사가현 겐카이쵸의 기시모토 쵸장은 4일 오전, 규슈전력 마나베 사장을 불러 정기검사 중인 겐카이 원전 2, 3호기의 운전재개를 용인하는 의향을 전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 입지지자체의 수장이 원전의 재가동을 인정하는 생각을 전력회사에 전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규슈전력과의 조정 결과, 3일에 일정이 결정됐다. 기시모토 쵸장은 마나베 사장에 대해서, 지금까지의 긴급안전대책 등을 평가하고, 재운전에 대해서 이해를 제시할 방침이다. 테러 대책이나 인적과오를 없애기 위한 체제 작성의 2가지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겐카이쵸에서는 6월 1일의 쵸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에서 11명의 의원 중 7명이 운전재개의 용인을 표명했다. 6월 29일에 겐카이쵸를 방문한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이 “무슨 일이 있을 때에는 주민을 지키는 일에 국가가 지원을 하고 싶다.”고 말한 것을 통해, 재개 수용을 최종적으로 굳혔다.
한편 겐카이쵸에는 운전재개 용인에 항의하는 이메일이나 전화가 쇄도했다. “가이에다가 말한 것을 믿느냐?”, “겐카이쵸나 사가현만 정해도 되는 거냐?” 등으로 하는 의견이 6월 중에만 이메일 391건, 팩스 363건, 전화 281건이 전해졌다고 한다.





  • 13:10 아사히 – 나가사키 지사, 안전협정을 요구   원전 10 킬로미터권


규슈전력 겐카이 원자력발전소(사가현 겐카이쵸)로부터 10 킬로미터권내에 현역의 일부가 들어가는 나가사키현의 나카무라 지사는 4일, “규슈전력에 대해서 원자력안전협정의 체결에 나선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현의회의 일반질문에 답변했다. 나카무라 지사는 겐카이 원전 2, 3호기의 운전재개에 있어서 나가사키현민에게도 안전성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국가에 요구할 생각도 나타냈다.
나가사키현 마쓰우라시의 낙도인 다카시마는 겐카이원전으로부터 8 킬로미터에 위치하고, 현과 마쓰우라시는 2009년 9월에 규슈에 안전협정의 체결을 요구했으나 “입지지자체 이외에 사례는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나카무라 지사는 “지역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더욱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하고, 다시금 현과 시에서 규슈전력에 협정체결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겐카이 원전의 안전협정을 둘러싸고는 후쿠오카현의 오가와 지사도 규슈전력에 대해서, 체결을 신청할 생각을 나타내고 있다.





  • 14:14 요미우리 – 오제, 나스시오바라 지역, 풍문피해로 관광객 격감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사고로, 원전으로부터 약 120~150 킬로미터 떨어진 오제와 이바라키현 나스시오바라가 관광객의 감소로 고민이다.
후쿠시마현 히노에마타무라의 관광객은 전년비 3할 감소 상황으로, 원추리가 볼만한 이달 중순의 대목을 맞이해서 관광업자들이 고통의 비명을 지르고 있다.
후쿠시마현 측의 입구에 해당하는 히노에마타무라에 의하면, 마을 내에 있는 여관이나 민박 합계 37채의 5~6월 숙박객은 전년비 3할 감소했다. 어느 민박 주인은 “‘후쿠시마현 내라서 걱정이 된다.’라는 사람이 있었다. 후쿠시마라는 이름이 붙어서 손님의 발걸음이 줄었다.”고 탄식한다.
후쿠시마현의 방사선측정에서는 이 마을사무소의 최대치는 3월 21일의 매시 0.12마이크로 시버트이었다. 이달 3일에도 매시 0.10마이크로 시버트로, 미토시의 0.093마이크로 시버트보다 약간 높은 정도로, 현은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하고 있다.
이 마을 내에 있는 오제누마에 가까운 산막은 예년 같으면 원추리가 볼만한 7월 중순~하순은 예약이 꽉 찼으나, 올해의 만실은 이틀뿐이다. 임간학교로서 매년 찾아오고 있었던 수도권의 중학교 2교로부터 예약이 취소되었다. 한편 아이즈와카마쓰시 등 현내나 인접 니이가타현의 초중학교 10교는 예정대로 방문해서, 이 산막의 담당자는 “풍문피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 20:11 아사히 – 하마오카 원전 정지로 국가의 추가지원 요청, 주부전력


주부전력의 미즈노 사장은 4일, 가이에다 경제산업상과 만나, 정부가 요청한 하마오카 원전(시즈오카현)의 정지에 따른 경영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차입금의 이자보급 등, 국가의 지원을 요구했다.
미즈노 사장은 신용등급기관이나 금융기관에 대해서 정부가 “정지기간이 한정적이고, 최대한 지원한다.”고 설명하도록 요구했다.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에 따른 배상을 위해 신설되는 ‘원자력손해배상지원기구’에 대한 부담금 지불에 대해서는 하마오카 원전의 정지 중은 유예하도록 호소했다.
회담에서는 미즈노 사장이 “고객, 주주에 과도한 부담이 없도록 배려를 부탁드리고 싶다.”고 요구했으나, 가이에다 산업상은 “가능한 대응하고 싶으나, 솔직히 (실현이) 어려운 것도 있고, 의논 중인 것도 있다.”고 답했다.
주부전력은 하마오카 원전을 보충하는 화력발전의 연료비가 2500억 엔이 증가해서, 5월에 금융지원 등을 요청했다. 일본정책투자은행이 6월말 1천억 엔의 위기대응융자를 결정하고 있다.





  • 22:56 아사히 – 겐카이 원전을 한국이 주목   부산에서 200 킬로미터


규슈전력 겐카이 원자력발전소(사가현 겐카이쵸)의 운전재개를 둘러싸고, 한국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산으로부터 겐카이 원전까지 직선거리로 약 200 킬로미터이다. 반 원전의 시민단체 등은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한국에도 방사능오염이 미치는 것은 아닌지”라고 우려하고 있다.
겐카이 원전에서의 플루서머 계획의 중지를 요구해온 한국의 시민단체인 ‘환경운동연합’은 4일, 운전재개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다른 시민단체인 ‘에너지 정의행동’의 이헌석 대표는 “지진이 많은 일본은 탈 원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운전재개는 그 흐름에 완전히 역행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부산직할시 고리 원전 1호기의 가동중지소송에 관련된 강동규 변호사도 “후쿠시마의 교훈은 원전은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닌 국경을 초월해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라고 신중한 대응을 요구했다.
한편, 동아일보는 4일 ‘부산으로부터 200 킬로미터의 겐카이 1호기 「일본에서 가장 위험한 원전」’이라 표제로 일본의 전문가의 견해를 소개하고, 노후화하고 있는 겐카이 원전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자료번역 : 박성현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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