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최악의 선택,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

2017.09.03 | 탈핵

 

 

 

[성명]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최악의 선택,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

매향리

오늘(9/3) 북한은 6차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의 핵실험 중 이번 핵실험의 규모가 가장 위력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녹색연합은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

북한의 핵실험은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최악의 선택이다.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예방 전쟁, 불바다, 화염과 분노, 괌 타격 등의 말 폭탄을 주고받았으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한국군은 북한 지도부를 겨냥한 폭격 훈련을 하였다.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갈등과 위기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화약고에 불을 붙이는 행위이다. 북한은 핵 보유가 자국의 안위를 위한 선택이라고 강변하나, 핵 보유를 인정받고 이를 협상의 카드로 사용하려는 북한의 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북한은 핵실험을 중단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여 국제 사회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녹색연합은 한반도를 포함한 모든 세계에서 일체의 핵관련 무장과 실험을 반대한다.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보유, 군비경쟁은 전쟁을 부르게 될 것이며 그 앞에서 생명의 가치와 권리, 평화는 파괴될 것이다.

그동안 대북 제재와 압박의 방식은 실패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남북한 사이에 교류는 금지되고 변변한 대화 채널조차 없다.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정부는 다양한 대화 채널을 열고 상호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대화와 제재·압박을 병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진정한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말대로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은 안 된다. 정부는 모든 것을 걸고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아야한다”

 

2017년 9월 3일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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