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종이 안쓰는 날 : No Paper Day 캠페인

2002.03.30 | 폐기물/플라스틱

– 전국민이 4월4일 하루, 한 장 종이 안쓰면 나무 4,500그루를 살리는 것

녹색연합은 4월4일을 <종이 안쓰는 날: No Paper Day!>로 선포하며, 4월 한달 동안 ‘빌딩숲에 생명의 나무심기’ 캠페인을 벌입니다. 녹색연합과 함께 종이 사용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할 기업, 단체, 모임, 가정을 모집합니다. 녹색연합은 캠페인에 동참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종이 안쓰는 날 실천지침 배포, 종이 안쓰는 날 배너 달기 인터넷 캠페인 및 퍼포먼스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또한 종이 사용을 줄여 조성한 기금은 나무심기, 숲가꾸기에 투명하게 쓰일 것입니다.

April 4, A4 Free day! No Paper Day!

4월 5일, 식목일. 산에 나무를 심으러 가지 않고도 ‘생명의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나무심기. 우리가 종이를 한 장 덜 쓰면 그만큼 나무를 심는 셈입니다. 식목일에 심는 나무는 아직 어린 묘목이지만 종이를 쓰지 않음으로 살릴 수 있는 나무는 30년 이상 햇빛과 물을 머금고 자란 원목이랍니다.
습관적으로 프린터 버튼을 누르셨나요?  인터넷으로 검색한 자료를 한가득 출력해두는 일이 잦으시죠?
컴퓨터, 팩스, 복사기 등 사무기기가 발달하면서  오히려 사무실에서 소비하는 A4 용지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무자동화가 애초에 표방했던 ‘종이 없는 사무실’이 아니라 오히려 ‘종이 천국 사무실’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2000년 말 임업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1인당 종이소비량은 153kg으로 이는 30년생 원목 2.6그루를 넘어뜨려 만든 것입니다. 우리는 평생동안 얼마나 많은 나무를 사용할까요? 지름 22센티미터 높이 18미터 소나무로 환산했을 때 무려 2백37그루나 됩니다. 이는 한사람이 80년을 산다고 했을 때, 해마다 세 그루의 나무를 심고 그 나무가 가뭄과 산불에 상하지 않도록 30년 동안 잘 돌봐야 자급자족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목재자급율은 6%에 지나지 않습니다. 결국 우리의 종이 낭비 습관이 ‘지구의 허파’ 열대밀림을 파괴하는 셈입니다. 맑은 공기를 공급하는 지구의 허파를 돌보지 않는 대가는 바로 오염에 찌든 지구로 결국 우리 누구도 그 속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없습니다.
지금 당장 나무를 심거나 가꿀 수 없다면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에서부터 종이를 아껴야 합니다. 그것이 더 큰 나무심기입니다. 전국민이 4월 4일 하루 동안 종이 한 장을 덜 쓴다면 우리는 단 하루에 4,500그루(A4용지 1만장=원목 한그루, 4천5백만명=4천5백 그루)의 나무를 지키는 것입니다. 하루에 잠깐 멈춰 A4 종이 한 장을 덜 쓴다면 당신은 앞으로 남은 삶 동안 아름드리 나무 한 그루를 살려내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나무가 뿜어낸 산소로 세상을 조금 더 맑게 바꿀 것입니다. 그 나무에 기대 사는 딱따구리 가족을, 수많은 곤충들을 살린 것입니다. 또한 종이를 만드는 데 드는 에너지를 줄인 것입니다. 종이를 표백하느라 쓰는 유독 약품에 강이 오염되는 것을 막은 것입니다.
우리가 쓰지 않는 만큼 생명이 살아납니다
상상해 보세요. 내가 지켜낸 한 그루의 키 큰 나무가 누군가가 지켜낸 나무와, 나무와, 나무와, 나무와… 그렇게 숲을 이룬 모습을. 그 아름다운 숲을 지켜낸 우리 삶도 그 숲을 닮게 될 것입니다.

1. 종이 안쓰는 날 개요

○ 종이 안쓰는 날 : 2002년 4월 4일(목)
○ 종이사용 줄이기 기간 : 4. 1-4. 30(한달간)
○ 주최 : 녹색연합
○ NO PAPER DAY 캠페인 참여기업 :
○ ‘종이 안쓰는 날’의 전개 :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참여기업 및 단체에서는 각 사무실당 A4용지 사용을 줄이는 일에 동참하여, 월요일 전체 회의시 ‘종이 안쓰는 날 실천지침’을 공유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한다. 그리고 4월4일은 하루동안 종이 안쓰는 사무실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캠페인 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한달동안 어느 정도의 종이를 절약했는지를 평가하고 절약된 종이량에 상당하는 금액을 기금으로 조성해 나무심기 행사를 벌인다.
○ ‘종이 안쓰는 날’ 참가 요령
– 녹색연합(02-747-8500) 본부로 문의해 ‘종이 안쓰는 날’ 참가 등록을 하고 목표금액을 정한다.
– 참여 기업이나 단체는 녹색연합 홈페이지 www.greenkorea.org에서  ‘종이 안쓰는 날’ 배너를 다운받    아 홈페이지에 설치한다.
– 녹색연합 홈페이지에서 실천지침, 일일 종이 사용량 기록표, 종이 안쓰는 날 평가 작성표를 받는다.
– 한달 동안 캠페인을 실시하고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홈페이지에 올린다. 또한 종이를 절약한 만큼의 금액을 나무심기기금으로 조성한다.
– 녹색연합은 참여한 각 기업과 단체, 가정에서 얼마만큼의 종이 사용량을 줄였는지를 최종 합산하고 결과를 발표한다. 그리고 이렇게 모아진 생명의 나무심기 기금을 공개한다.
– 해마다 종이 사용 줄이는 목표를 높게 세워 계속 캠페인에 참여한다.

2. 종이 안쓰는 날 세부 활동 계획

○ 인터넷 캠페인
– <종이 안쓰는 날> : 빌딩숲에 심는 생명의 나무 캠페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을 대상을 펼친다
– 인터넷을 통해 <종이 안쓰는 날>배너 달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홈페이지(참조 https://www.greenkorea.org) ※ 홈페이지는 영문과 국문으로 제작된다.
○ <종이 안쓰는 날> 퍼포먼스
– 4월 5일 식목일을 앞두고 종이 안쓰는 날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를 기획하여 진행한다
– 장소: 서울 시내            – 일시: 2002년 4월 4일
○ 아이들과 함께 하는 재생종이 만들기 실험
– <종이 안쓰는 날>의 실천사례로 녹색연합 교육팀에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재생용지 만들기 실험을 진행한다
– 장소 : 녹색연합 사무실     – 일시 : 4월 4일
○ 종이 안쓰는 날 실천지침 배포
– 종이 안쓰는 날 실천지침을 만들어 학교, 기업, 공공기간에 제시한다.  종이를 사랑하는 10가지 방법을 목록으로 만들어서 시민 누구나가 실천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 빌딩숲에 생명의 나무심기 펀드 마련
– 작은 생활속의 캠페인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하기 위해 사무실에서, 모임에서, 가정에서 나무심기 기금 마련 약정액을 정하고 그것을 목표로 종이 사용을 줄인다. 종이를 아낀 만큼 나무를 살리고, 그 만큼 또 나무를 심는다면 결국 두 배로 나무를 심는 셈이 된다. 작은 노력이 모여서 단 한그루의 나무라도 심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이 캠페인은 대성공이다. 참여하는 기업도 기업 스스로가 환경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한다는 의미를 가질 수 있다
 
3. 종이 안쓰는 날 기대효과

○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환경운동을 할 수 있다. 녹색연합 회원들과 뜻을 함께 하는 회사와 함께 생활속의 작은 실천이 환경사랑의 밑바탕이 된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 실제 종이를 쓰지 않음으로 해서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종이 1톤을 만드는 데 30년생 원목 17그루가 필요(출처: 환경부).
   1000kg : 17그루 = x kg : 1 그루
   따라서, 1그루로는 약 59 kg의 종이를 만들 수 있다.
   A4 한 박스(2,500장) 14.5kg(종이 제단 시 손실분 포함)  네 박스 무게 58kg
   그러므로, A4 네 박스를 아끼면 30년 생 원목 한 그루를 살릴 수 있다.
○ 특히 ‘종이 안쓰는 날’에 참여하는 기업 및 단체는 녹색사무실 만들기 운동(ECO OFFICE)에 동참할 수 있다. 종이를 쓰지 않으면서 비용절감을 이룩하고 절감된 비용이 다시 환경을 위해 쓰이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종이 안쓰는 날> 즉 No Paper Day!는 한국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 앞으로 매년 국제환경단체 특히 산림 및 열대림 보호단체들과 함께 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의 : 녹색연합 정책실 (김타균 실장 02-747-8500, 016-745-8500, 이유진 간사 016-623-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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