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계주를 찾습니다

2004.11.25 | 군기지

오늘 점점 추워져서 서울엔 눈이 올거라고 하네요.
이번주가 지나면 벌써 12월이구요.
가을인가 싶더니 그새 겨울입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오늘 할일을 마음에 담고
이것저것 급한 것부터 처리하고 점심 먹고
또 일 좀 해야지 하다보면 오늘처럼 퇴근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네요.
오늘은 반달가슴곰에서 웅담을 빼먹는 사람들을 향해
캠페인을 하고 서명받는 활동을 하고 들어왔더니
하루가 후딱 지나가 버렸습니다.
입버릇처럼
“이 일도 못했고, 저 일은 아직 시작도 못했고..”
했더니 우리 부서장이 하는 말
“오늘 잘한 일만 생각해요. 오늘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생각의 차이라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그 생각의 차이를 다시 깨닫기 위해
계원님들께 편지 올립니다. ^__^

새로운 필리핀만원계 계주를 찾습니다.
물론 우리 계원들 중에서 찾아야겠지요.
어느덧 저희도 20명으로 달려가는 규모있고 무게있는 모임 아니겠습니까? ^__^
시민단체 활동가인 제가 계주를 하다보니
필리핀만원계만이 할 수 있는 홍보나 작은 행사를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널리 홍보도 하고 재밌는 거리도 만들어야 하는데 부담만 컸습니다.
통장에 들어오는 돈 확인하고
지금 이 방에다 정리하는 정도,
기자들 문의전화가 오면 설명해 주는 정도였지요.
그래고 늘 아무르표범만원계랑 낭기마을만원계를 보면서 부러워했지요.

그래서 필리핀만원계를 재밌게 이끌어갈 새 계주를 찾습니다.
미군기지정화위원회와 의논해서 재밌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도 있고,
마닐라에 있는 아시아센터의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계원들이 모여 수빅, 클라크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우리나라 미군기지와 연결해서 세계 여러나라 미군기지 문제에 대해
공부해 보는 것도 좋겠구요.
이런 심오한 것 말고 즐겁고 가벼운 활동도 좋습니다.
만원계를 새롭게 바꾸고 싶다,
이런 야심을 가진 분, 어디 있나요?
이 겨울이 다 가기 전에 연락주세요.
두 팔 벌려 반겨 드리리다. ^__^

녹색아시아를 위한 만원계 / 필리핀 수빅, 클라크 만원계
박경화 드림
02-747-8500, 016-711-5464, qufl@green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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