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세번째 곗돈을 보냈어요

2005.04.14 | 군기지

뽀얗게 핀 목련 보셨어요?
언제 봄이 오려나 싶게 꽃샘추위가 물러가질 않더니
계절을 거스를 순 없었던지 그래도 봄꽃이 피고 무사히 봄이 왔네요.
앞집엔 벚꽃도 피고, 진달래도 피고, 그 옆집엔 별목련도 피었네요.
지난 만원계 모임은 소수 정예요원들이 모여 잘 놀았어요.
김호근 씨가 멀리 청주에서 기타를 메고 나타나서 어찌나 반갑던지요.
예상대로 좋은 일을 많이 하는 훌륭한 젊은이였어요.

그리고 산불이 나서 정신없었던 식목일에는
우리 만원계 계원인 성리혁수 씨가 필리핀으로 날아가서
세 번째 곗돈을 전했습니다.
미리 소식 전하지 못하고 늦게서야 보고 드립니다. ^__^
필리핀 아시아센터에서 활동가로 2년을 일하면서 미군기지정화위원회와
프로그램도 같이 하고 돈독한 우정을 쌓고 있는 젊은이죠.
매력있는 필리핀 여인과 결혼식을 하러 날아가는 길이었어요.
결혼식엔 갈 수 없었지만 마음속으로는 모두 축하를…
그리고, 만원계 계원인 녹색연합 정명희 씨도 4월 2일에 결혼을 했답니다.
봄은 결혼의 계절이군요.
3월 25일 기준으로 모두 610,467원과 필리핀 돈 2,420페소가 모였구요,
환전했더니 590달러+2,420페소가 되었습니다.
잔액은 1,580원이 남았구요.
아주 큰 돈은 아니지만 송금할 때마다 곗돈이 조금씩 늘어나서 기분은 좋네요.

지난 2월 7일까지 공개했던 곗돈 뒤로 들어온 돈과
환전한 뒤에 들어온 돈을 알려드립니다.
지금 통장에 있는 돈은 모두 120,467원이구요,
환전한 뒤 통장에 넣지 못하고 가지고 있는 돈 1,580원,
그래서 모두 122,047원이 있습니다.

2005.04.11 전자금융 서수영   20,000  120,467  하 나  
2005.04.04 현금입금 이홍숙   10,000  100,467  목동2단  
2005.04.01 예약이체 정명희   10,000  90,467  동소문동  
2005.03.30 인터넷입금 김형진   20,000  80,467  무역센터  
2005.03.29 납부입금 안일순   20,000  60,467  Reta  
2005.03.28 납부입금 유현미   10,000  40,467  Reta  
2005.03.26 ATM이체 김호근   30,000  30,467  청운동  
2005.03.25 현금출금           610,000   467  혜화동  
2005.03.23 인터넷입금 김유광이명희   20,000  610,467  여의도리  
2005.03.22 납부입금 이명희   10,000  590,467  Reta  
2005.03.21 예약이체 정여은   10,000  580,467  동소문동  
2005.03.21 인터넷입금 이은애   10,000  570,467  서강  
2005.03.18 현금입금 이홍숙   10,000  560,467  목동2단  
2005.03.18 납부입금 성혁수   10,000  550,467  Reta  
2005.03.09 전자금융 신옥   10,000  540,467  농 협  
2005.03.03 전자금융 서수영   20,000  530,467  하 나  
2005.03.02 예약이체 정명희   10,000  510,467  동소문동  
2005.02.28 납부입금 안일순   20,000  500,467  Reta  
2005.02.28 납부입금 유현미   10,000  480,467  Reta  
2005.02.24 인터넷입금 김형진   20,000  470,467  무역센터  
2005.02.22 납부입금 이명희   10,000  450,467  Reta  
2005.02.21 예약이체 정여은   10,000  440,467  동소문동  
2005.02.21 인터넷입금 이은애   10,000  430,467  서강  
2005.02.12 결산이자                 64  420,467  동소문동  

이번에는 김유광, 이명희 님이 새로 계원이 되셨구요,
필리핀에서 맺은 인연 때문에 만원계에 꼭 들어오겠다던
성리혁수 씨도 새 식구가 되었구요.
1월 제주도 단식행사 때 같이 굶느라 고생했던 경기 광주 신옥 님도 새로 오셨습니다.
모두 반갑고 고맙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4월 24일 일요일 대학로에서 환경단체들이 모여 ‘지구의 날’ 행사를 열어요.
‘지구야 놀자’라는 주제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놀이, 지구를 생각하는 행사들이 펼쳐지는데 놀러오세요.
저는 녹색연합에서 야생식물을 주제로 마당을 진행하고 있을 거예요.
여유로운 봄날 되세요.

녹색만원계 필리핀만원계 박경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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