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님들, 복 많이 받으세요

2006.01.01 | 군기지

우리 계는 반지계나 여행계 같이
뭣이 크게 한 보따리 되돌아오는 계는 아니지만
늘 우리 맘을 훈훈하게 만드는 난로같은 계죠.

지난 해에도 계원님들이 있어 든든했고,
감동이었고,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필리핀 미군기지 사람들이 한국의 작은 모임으로 용기를 얻었고,
제이드라는 젊은 활동가가 한반도를 찾아서 현장을 돌아보고
여러 운동가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기운을 듬뿍 받더니
돌아가서는 종횡무진 더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필리핀 미군기지정화위원회에서는 아주 중요한 후원단체로
우리 만원계를 예우해 주고 있습니다.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국제연대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녹색만원계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모두 계원님들의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이죠.

올해도 따스한 마음이 모여
상처받고 아픈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다시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용기가 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아시아에서 환경재앙이 일어나지 않고
만원계 같은 후원모임이 소용없는 날이 오기를,
만원계가 한 달에 만 원씩을 모아
아시아의 어느 맑고 푸른 휴양지로 놀러다니고
탐방다니는 일에 쓰여지기를 기원합니다.

계원님들도 모두 복 받으시고,
올해도 복을 많이 나누는 한 해 되십시오.

필리핀 만원계 박경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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