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지구시간’ 동참 연설

2009.03.23 | 기후위기대응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지구시간’ 동참 연설

3월 28일 오후 8시 30분 D-5 “지구를 위해 불을 꺼주세요”

지구시간(Earth Hour)을 지키기 위해 뉴욕 UN 본부와 전세계 UN 건물의 불을 끌 것입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사상 최대의 캠페인에 여러분도 함께해 주십시오.”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3월 28일 오후 8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불을 끄는’ 지구시간 캠페인 참여 독려에 나섰습니다. 녹색연합은 반기문 사무총장의 ‘지구시간 2009’ 동영상을 한국어버전으로 만들어 배포하면서, 한국의 도시와 시민들이 ‘지구시간(Earth Hour) 캠페인’에 함께 할 것을 제안합니다.

올해로 3년째로 접어드는 ‘지구시간 2009’ 캠페인은 사상최대 규모로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세계 81개국에서 1,858개 도시가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세계경제가 침체된 가운데에서도 18,160개 기업이 동참하며, 7,382개 학교와 5,259개 사회단체가 함께 합니다. 워싱톤 D.C, 베를린, 케이프타운, 시카고, 코펜하겐, 두바이, 홍콩, 이스탄불, 라스베가스, 리스본, 런던, 로스앤젤레스, 마닐라, 멕시코시티, 모스코바, 내쉬빌, 오슬로, 로마, 샌프란시스코, 싱가폴, 시드니, 토론토와 같은 세계 유수의 도시가 참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시와 창원시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C40 참가도시로 남산타워, 시청본관은 물론 63빌딩, LG 트윈스, 코엑스, 서울역이 한 시간 동안 어둠에 잠깁니다. 서울은 각 구별로도 공공건물, 빌딩경관조명, 아파트 1~2개 의 등을 소등할 계획입니다. 창원시는 시청과 읍면동 청사를 비롯한 공공건물과 창원컨벤션 센터, 중앙로(도청~동남공단)와 반송로(만남의광장~CITY7) 가로등이 전면 소등에 들어갑니다. 특히 읍면동별로도 1곳이 시범 건물로 지정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지구시간’에 함께 합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소도 한 시간 동안 어둠에 잠기게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인 버즈 두바이(Burj Dubai), 토론토 CN Tower,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파리 에펠탑, 영국 런던아이, 케이프타운 테이블 마운틴의 조명등이 꺼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구시간’에 함께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녹색연합은 한국에서도 ‘지구시간’ 캠페인이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이 캠페인을 위해 돈을 쓰고, 굳이 캠페인 물품을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단지 3월 28일을 기억해 전등 스위치를 내리기만 하면 됩니다. 여러분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도 ‘지구시간’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자체 홈페이지에 글을 남겨 주세요. 그리고 ‘지구시간 2009’ 영상을 인터넷 공간에 퍼뜨려 주십시오.

『지구시간에 함께하는 법 』

  1. 3월 28일, 8시 30분 ‘지구’를 위해 투표하면서 생각한 것들, 지구시간에 동참하고자 하는 상점들, 지구시간 동안 우리 도시에서 상징적으로 불을 껐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건물에 대한 의견을 받습니다.
    지구시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지구를 위한 시간 네이버 까페에 남겨주세요.

  2. 3월 28일, ‘지구’를 위해 스위치를 내리거나 불을 끈 영상이나 사진을 지구를 위한 시간 네이버 까페에 올려주세요. 녹색연합은 ‘지구시간’ 동안 한국에서 벌어진 여러분들의 실천을 한데 모아 내년 “지구시간 2010” 캠페인을 위한 한국 영상을 직접 만들겠습니다.
  3. 2009년 3월 28일 8시 30분. “그냥 스위치를 내리시면 됩니다.”

글 : 이유진 국장 (녹색연합 기후에너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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