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생물종탐사 대작전 – 울진 소광리에 살고 있는 생물종을 만나다!

2013.08.29 | 산양

점점 건물은 없어지고, 나무와 개울, 드문드문 몇몇 집들만 보인다싶더니 차로 5시간은 달려 경북 울진 소광리에 도착했다. 깊은 숲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자연밖에는 없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생물종탐사는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우리 이외의 존재들에 관심을 갖고, 왜 그들과 함께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목적으로, 울진 소광리는 우리에게 그 이유를 찬찬히 설명해줄 수 있을 것 같다.

DSCN1056

생물종탐사 대작전은 우선 1일차와 2일차 조사 모둠을 나눠야 한다. 각자 희망하는 조사 종을 2가지 선택할 수 있고 이름을 써서 붙이면 선착순 10명 내외로 마감을 했다. 우리는 양서파충류, 어류, 곤충류, 식물류 이렇게 4가지 종을 조사하기로 했고 소광리 지역 내에서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생물종을 발견하고, 관찰하고, 기록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소규모 모둠이기 때문에 전문가 선생님에게 궁금한 것들을 바로바로 물을 수 있었고, 왜 이 지역에는 이런 생물종이 살고 있는지 설명을 들으며 우리가 발견한 생물종 하나하나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SONY DSCSONY DSC SONY DSC DSCN1062

2일 동안 우리가 발견한 종은 어류 6종, 곤충 84종, 양서파충류 8종, 식물 6종 780개체 총 878개의 다양한 생물을 만날 수 있었다. 언제 또 노랑나비와, 참개구리와, 버물치와, 돼지풀과 이렇게 오래 마주볼 수 있을까!

 

양서파충류

다시 도시로 돌아가면 도시에서는 무관심에 지나쳤던, 아니 아예 들여다 볼 생각도 하지 않았던,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우리와 함께 살고 있었던 무수한 생명들과 잠시 마주해보자. 서울에만 4,016종의 다양한 생명들이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너 이름이 뭐니?”, “뭘 먹고 사니?” 오가는 질문 속에 생물종탐사는 계속 될 것이다.

SONY DSC

글 : 박효경(녹색연합 상상공작소)

 

자원활동 신청하기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