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들아 잘 잤니

2014.01.03 | 산양

산양들아 잘 잤니?

san

 

또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올 겨울에도 눈 소식이 많습니다. 이제 1월초인데도 벌써 몇 차례나 눈 소식이 있었습니다. 눈이 올 때마다 저 멀리 울진 산속에서 먹이를 찾아 헤맬 산양을 생각합니다.
먹이가 부족한 겨울에는 그냥 곰처럼 겨울잠이라도 자면 좋을텐데,
다람쥐처럼 부지런히 도토리라도 모아놓으면 좋았을텐데,
산양은 날마다 눈밭을 주둥이로 파헤치며 먹이를 찾아 다닙니다.
그러다 산속에서 더 이상 먹이를 찾기 힘들면 산밑으로 내려오다 기운을 잃고 쓰러지기도 합니다.
몇 해전엔 스무 마리 넘는 산양이 쓰러져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san1

수십 년 전에는 수천 마리가 살았다는 산양, 그러나 이제는 몇 백마리밖에 남아있지 않는 산양.
그 산양의 이야기를 담은 책 “산양들아 잘 잤니?”는 지난 해 녹색연합에서 펴낸 동화책입니다.
실제로 울진 숲속에서 겨울철에 산양을 구조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동화로 엮은 이야기입니다.

녹색연합이 이야기를 만들고 김별아 작가의 동화책 ‘네가 아니었다면’의 그림을 그린 이장미 선생님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이들이 따라 그리고 싶을만큼 단순하면서도 재미나고 산양들의 특징을 잘 살린 그림이 이야기만큼이나 좋습니다.

눈 내리는 이 겨울, 저 멀리 울진 숲속의 산양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세요.
숲 속의 야생동물 한 마리를 가슴에 품은 겨울을 맞이할 수 있을 겁니다.

san3

호기심이 많고 궁금한 게 많은 아이들을 위해 산양에 관한 설명도 부록으로 실려있습니다.

 

san2

산양들아 잘 잤니 (웃는 돌고래 출판사) 는 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