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 관해 우리가 알아야 할 5가지 이야기> – 3강. 동물과 인간의 생태적 관계
5월 6일 월요일엔 ‘과학자본주의 속의 생명, 인간과 동물’이라는 주제로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면역학교실의 우희종 교수님께서 멋진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교수님의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시작된 강의! 수강생들이 과학자본주의를 이해할 수 있도록 과학, 생명, 자유 경쟁에 대한 끊임없는 설명과 함께 우리 사회가 과학자본주의에 물들어 있는 것에 대한 위험을 일깨워주었습니다.
과학적이라는 것이 합리적인 것은 맞지만 합리적인 것이 모두 과학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얘기하면서 동물을 공장식 축산하는 것은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스펙을 쌓으려고 경쟁하는 것과 같다는 말에 나름 대학 졸업한지 얼마 안 된 저로서는 크게 공감했습니다. 언제쯤 어떻게 하면 바뀔 수 있을까요….
“생명의 역사는 137억년으로, 현재 모든 존재의 역사가 바로 137억년이다. 생명 존중은 무조건 죽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다. 더 근본적인 것은 생사 문제보다 불필요한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종 동물 장기이식은 일상화될수록 위험도는 증가한다. 수백억의 연구비의 몇 % 만이라도 기아로 죽어가는 이들에게 사용할 수는 없을까.”
“폭력은 바람직한 관계의 단절과 왜곡, 따라서 비폭력은 관계의 회복을 말한다. 모든 존재는 존재 그 자체로 주위에 빚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에는 동물을 생명이 아닌 물적 대상으로, 욕망을 만족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채식에 대한 수많은 토론처럼 이번 강의는 명확히 정의할 수 없는 용어와 주제로 머릿속에 수많은 질문을 남기고 갔습니다. 동물을 대하는 방식은 사람들이 사는 방식과 똑같이 닮아있다는 점을 성찰하며, 생명을 존중하는 것은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이구나 깨닫게 됩니다. 오랜만에 대학 강의를 들은 듯 한 기분으로 강의장을 나왔습니다. 다음주 강좌는 또 어떤 고민과 질문을 던져줄까요?
<수강생들의 소감 한마디 “공감의 나무”>
-인간과 동물, 참 쉽게 생각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교수님의 깊은 이야기를 통한 지금, 보지못하고 있었던 나의 이면을 보게 된 점. 깊이 감사드립니다.
-너무 어려워서 너무 졸렸다. 하지만 좋은 강의였고 내 지식에 보충될 것 같다.
-동물(생물)과 관계를 최대한 잘 유지하는 방법을 더 생각해보고, 우리가 진실을 더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다
-역시 우희종 교수님! 명불허전입니다!! 너무 잘 들었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강의 준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들은 내용 잊지 않고 실천하고 참여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빚진 존재
-생명존중이란 생사의 문제가 아니라 불필요한 고통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
<동물에 관해 우리가 알아야 할 5가지 이야기> 4강은 ‘동물원 동물은 행복할까’라는 제목으로 전경옥(동물을 위한 행동 대표)님과 이야기 나눕니다.
*신청 및 강좌소개보기 : https://www.greenkorea.org/?p=28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