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것이 아름답다] ‘유 행 생 활’ 특집 잎새달 4월호 발간

2015.04.07 | 행사/교육/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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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유 행 생 활>
4월 잎새달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유행’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시대를 일컬어 ‘유행의 시대’라고 합니다. 삶의 좌표를 어디에 둘 것인지 사려 깊게 헤아리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곳으로 우리 삶은 끌려가 버리고 말 것입니다. ‘삶의 방향성이나 의미를 생각할 기회를 주지 않는’ 이 시절에 대해 긴급하게 질문해야 합니다. 그것은 숨을 쉬고 만질 수 있고 나답게 더불어 살 수 있는 ‘실제로 존재하는’ 삶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주어지는 대로 살 것인가, 스스로 삶을 생산하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 것인가를 질문합니다.

친환경 가면을 쓴 물건 | 왕종두
환경 문제가 인류 공동 과제가 된 지금, 기업들 역시 ‘그린경영’을 표방하며 친환경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 말한다. 하지만 여전히 ‘원가절감’으로 경제 이익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에 두는 기업들은 친환경 가치를 홍보에 이용하는 수준에 그치고, 친환경 물건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되는 상품이 되어 또다시 대량 생산, 대량 소비 속에서 버려진다. 진정한 친환경 상품은 자연의 ‘순환’ 섭리를 지키며 생활과의 ‘조화’를 고려하는 바탕 속에서만 가능하다.

슈퍼곡물 유행, 뿌리내리지 못하는 바람 | 변현단
도시생활자를 대상으로 한 다이어트 시장이 확대되며 등장한 ’슈퍼곡물‘ 열풍은 ’건강‘과 ’치료‘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더해져 마치 화장품처럼 건강식품의 소비를 촉진한다. 재래씨앗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지 않고 단기 수익성만을 고려하는 시장 논리 속에서 외국 슈퍼곡물 유행은 농가의 피폐화로 연결된다. 소비자들은 농업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다. 음식과 농업을 연결지어, 재배와 보관과 유통에 대한 전체 과정에 대해 알고 우리 농업을 지켜야 한다.

우리는 죄책감 없이 소비할 수 있을까? | 송성희
유행의 지표가 알려주는 대로 입고 먹고, 울고 웃고, 만나고 헤어지는 시대, 미디어가 다루는 유기농, 도시농업, 업사이클링 같은 것들 역시 새로운 상품의 이름일지도 모른다. 무엇이든 집어삼켜 상품으로 뱉어내는 시장 경제는 무소유, 청빈에 대한 갈망마저도 매끄럽게 흡수해 ‘신상품’으로 내놓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유행이 알려주는 방향으로 향하는 대신, ‘자기 앞의 생’을 생각하며 적절한 것을 선택해 나가는 삶의 자세일 것이다.

오늘날의 유토피아, 유행, 그리고 유동하는 정체성에 관하여 | 지그문트 바우만 윤태준
현대의 유행사회, 그로 인해 유동하는 정체성을 들여다 본 지그문트 바우만의 글을 소개한다. 남들과 달라진다는 것에 대한 공포와 개성을 잃는다는 공포의 갈등, 모순되는 욕망과 갈망이 있는 현대 사회에서 모든 것을 아우르는 오늘날의 문화는 사람들에게 자주, 빨리, 능숙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바꾸도록 요구한다. 이와 맞물려 소비시장은 적당한, 때로는 부담스러운 가격을 통해 현대 유행사회 문화의 요구에 복종하는 기술을 습득하도록 돕는다.

유행은 없다, 자기다운 삶이 있다 | 임정희 김기돈
문화연대 공동대표 임정희 님과 유행, 친환경 이미지, 주체성을 주제로 나눈 이야기를 담았다. 유행에 휩쓸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끌려가는 대로 내버려 둔다면 ‘나다운’ 삶을 잃어버리게 된다. ‘삶의 문화’는 내 바깥에 삶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을 인지하는 것이다. 어디에서 물건을 사고, 어디에선가 한 번 경험하는 것이 전부라고 착각하는 흐름을 넘어서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는 ‘뭔가를 골라 담아 소유하는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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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226호 잎새달 벼리】

[특집] 유 행 생 활
4 친환경 가면을 쓴 물건 | 왕종두
10 슈퍼곡물 유행, 뿌리내리지 못하는 바람 | 변현단
16 우리는 죄책감 없이 소비할 수 있을까? | 송성희
22 오늘날의 유토피아, 유행, 그리고 유동하는 정체성에 관하여 | 지그문트 바우만 윤태준
30 유행은 없다, 자기다운 삶이 있다 | 임정희 김기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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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북동 골짜기에서 아픔의 사월, 마음을 잇고 봄풀처럼 일어나 | 김기돈
41 빛그림 이야기 흙 물 햇빛이 일구다 | 박정희
48 자연을 담은 미술관 봄으로 데려가다 | 박구환
50 최병수의 얼솟대전 한 해가 지나도록 시간은 그 아픈 날에 멈춰 있습니다 | 최병수
52 작아의 날 로그아웃의 날 | 편집부
58 마중물 지리산에서 꿈꾼다 | 이상윤
64 녹색 늬우스 나라안 나라밖 | 편집부
66 세월호 1주기 기획 인터뷰 세월호가 우리에게 묻는다 | 정수복 김기돈
74 삶을 바꾸는 적정기술 어린이에게 적정기술은 무엇인가 | 이화전
81 꽃피는 녹색경제 올리브나무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생명과도 같습니다 | 정현주
86 아하! 녹색생활 천연화장품과 유기농화장품 사이에서 머뭇거리는 그녀에게 | 정은영
88 다함께 사는 건강처방전 환자와 의사가 함께 만드는 생활건강처방전 | 김종희
90 녹색상담소 커피찌거기,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요? | 김기돈
92 메아리 공룡에 놀러 오세요! | 이혜린 박미리
94 똑똑똑 읽새님 작아는 제게 ‘공부하게 해 주는 책’이에요 – 서영아 님
97 핵발전소 멈춘 날 | 편집부
109 잎새달 책
112 푸른알림판
114 재복이 통신
116 읽새통신
118 작아통신
122 작은알림판
123 맺음이야기

* 표지와 본문용지 모두 재생종이로 만들었습니다. 본문용지는 사용 후 고지 100퍼센트인 대한제지 재생종이 지알코트 70그램과 중질지 70그램이며, 표지용지는 사용 전 고지 55퍼센트 앙코르지 130그램 재생지로 염소계 표백제와 형광염료를 쓰지 않았습니다.

*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www.jaga.or.kr
단순하고 소박한 삶의 길잡이, 달펴냄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우리가 바라고 꿈꾸던 ‘단순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담습니다. 일등, 부자가 아닌 가진 것 없지만 자연을 생각하는 사람들,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꿈이 담겨 있습니다. 지구별 곳곳에 깃들어 사는 야생의 생명들과 보금자리, 그들의 기쁨과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나무 한 그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재생지를 쓰고 있으며, 고운 우리말을 살려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환경'과 '생태'라는 말이 낯설던 1996년 6월에 세상에 나와 지금까지 이 땅의 생태문화를 일구는 대중지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2013년 2월 200호를 발간하고 2015년 창간 19돌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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