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생명운동공부모임을 시작합니다 (06/15)

2001.06.15 | 행사/교육/공지

2001 년 06 월 15 일

생명운동공부모임을 시작합니다

그동안 꾸준히 준비하여 왔던 가칭’생명운동공부모임’을 시작합니다. 함께 할 분들을 모시고 있사오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합니다.

본 모임의 첫 만남은 6월 25일 월요일 저녁 7시 녹색연합(종로5가역 2번출구 기독교연합회관 6층) 회의실에서 가질 예정입니다.

아래의 모임취지문 및 관련 내용을 확인하시고 연락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문의 및 연락처 : 녹색연합 조태경 간사 (02-747-8500, degan@green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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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취지문
흔히들 사람들은 이 시대를 가르켜 ‘절멸(絶滅)의 위기’의 시대이며, ‘환경재앙’의 시대라고 말한다. 현대세계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남성과 여성, 우주와 나, 육체와 정신 등의 관계맺음이 함께 공존(共存)할 수 없었던 분열과 대치의 체계를 유지하여 왔다. 이젠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있는 우리의 삶의 가치관·세계관·패러다임 등의 변화를 통해 관계회복의 길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모든 삼라만상(森羅萬象)과의 관계를 다시 살피는 것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그렇듯 모든 생명과의 관계성을 새롭게 회복하는 길을 찾아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상생(相生)의 조화를 이루어야 할 때이다. 이젠 ‘어떻게 살아가느냐’의 문제가 아닌, ‘어떻게 살아남느냐’하는 문제로써 절대절명(絶對絶命)의 위기에 대한 극복방안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현대의 문명과 기존 패러다임의 교체를 위하여 공생(共生)의 논리에 입각한 생명운동이 대두되고 있는 시대적 상황이다.

뭇 생명과 무기물까지도 사랑하고 사귀어서 단절된 고리의 끈을 이어 나갈 때 온 생명의 지속 가능한 진화(進化)의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에 의해 불거진 총체적인 문제를 아우르고, 시대적 혼돈의 양상을 진단하고 치유할 수 있는 담론(談論)들의 발화(發火)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럴 때에야 비로소 전지구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현존의 위기로부터 능동적이고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것이다.

※ 소개 및 회원자격
가칭 ‘생명운동공부모임’은 위의 모임취지문과 같은 문제인식에서 출발한 씨알들의 모임입니다. 먼저 깨어나 걸어가는 자들의 지혜를 모아 세상의 어둠을 불 밝혀 나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불확정 시대의 어둠을 밝혀 견인불발(堅忍不發)의 정신으로 새 세상을 꿈꾸는 자들의 모임입니다.

가칭 ‘생명운동공부모임’은 21세기 대안사회 모색을 위한 논의의 장이자 실천과 행동을 준비하는 장입니다. 함께 고민하고 공부해 가면서 연구되고 합의된 내용에 대한 공동의 실행을 꾸준히 펼쳐 나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하는 문명전환운동이자 새 세상 실현 운동입니다.

생명운동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있으신 분이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함께 공부해 가며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소박한 꿈을 함께 꾸어보실 분이면 됩니다.

※ 운영 및 목적
1. 아래로부터의 혁명

– 각 개인들에게 내재한 가능성의 빛을 불러내어 삶과 삶터에 복원시킨다. 저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한 품성과 영성(靈聖)을 회복하고 관계복원 시킴으로써 민초들에 의한 자치와 자율, 참여와 분권, 풀뿌리민주주의 등을 실현해 나갈 수 있다. ‘씨알의 혼을 불러내는'(함석헌님의 표현) 활동을 펼쳐나가면서 온 생명의 의미와 가치를 깨달아 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2. 생명운동의 사회화

– 기존의 환경운동은 사회변혁을 위한 과정이나, 목적이 될 수 없는 한계점을 안고 있다. 대중적 기반을 안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감시와 고발, 개혁도 진행되어야 하겠지만, 궁극적인 모든 삶의 문화를 포괄하는 대안운동은 아닌 것이다. 따라서 환경운동을 포괄한 생명운동 영역으로의 인식과 방향전환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먼 훗날에는 환경단체의 역할이 축소화되거나 지역화되어  중앙 집중적 권력지향형을 탈피하여야 할 것이다. 현 시대에 환경단체가 많다는 것은 시대적 불우의 증표이자 환경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반증이다. 차리리 환경단체가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꿈꾸어야 할 것이다. 그 에너지와 시간들을 신명난 문화창출과 공동체건설에 모아 대안실현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3. 생명운동연대 네트워크 구성

– 그동안 꾸준히 진행되어 오면서 소정의 결실들을 일구고 있는 많은 생명운동단체·모임과 연계하여 저변확장을 모색한다. 대중적 지지도와 기반이 높은 환경운동단체의 철학적·사상적 빈곤을 극복하고 보완할 수 있는, 보다 완결된 형태의 운동방식을 선택하고자 한다.

4. 대안사회 구현

– 교육, 의료, 복지, 화폐, 생활 전반의 문화 등 모든 삶의 영역에 대한 이상적 방식을 선택한다. 그러한 방식을 통한 자아실현과 궁극적 삶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공동체 및 지역자치를 실현한다. 그것은 자아회복운동이자 생명자치운동이기도 하다. 범세계화의 신자유주의 물결의 파고(波高)를 넘어 병든 세계를 치유해내야 한다. 창조적인 내용과 새로운 비전을 담은 문화의 형성을 통하여 사회·경제·정치체계를 변화시켜야 한다. 온 생명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해 내기 위하여 새로운 가치관과 세계관·패러다임을 모색하여야 한다.

※ 주요 활동계획(안)
   – 회원간의 친목과 유대를 위한 만남의 장 마련
   – 독서토론회 및 생명사상 공부
   – 현장 방문 program 기획 (농촌사회·대안공동체·대안기술처 등의 견학 및 방문)
   – 생명운동 교육 program 개발 및 진행
   – 환경농장 운영
   – 생명운동 단체·모임과의 연계사업 강구 (네트워크 구성)
   – 생명운동 저변 확장 캠페인 (시민참여·유도 및 활성화 방안 구축)

※ 문의 및 연락처 : 녹색연합 조태경 간사 (02-747-8500, degan@greenkorea.org)

※ 홈페이지 주소(임시) : http://greenclub.greenkorea.org/club_green/green_gong/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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