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순례 답사기 – 땅끝과 땅끝마을이 파괴되고 있다

2000.04.16 | 녹색순례-2000

녹색순례 답사기
-땅끝과 땅끝마을이 파괴되고 있다.

▶ 글쓴이 : 시민참여팀(땅끝해남=허욱)
  ▶ 글쓴날짜 : 2000년 4월 16일

녹색순례 2000을 위해서 3회의 답사를 실시하였다. 답사의 주요 일정은 전체 구간 확정과 숙박지 및 결합 가능한 지역단체를 섭외하는 것이었다. 전체적으로 지역단체나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무난하게 답사를 마칠 수 있었다.

이번 3차 답사에서는 뜻밖의 소식을 접하였다. 녹색순례의 첫 기착지인 해남 송지면 송호리의 박문택 이장님을 만났을 때였다. 땅끝이라는 지리적 특성이 불러온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의 개발사업은 대규모의 관광휴게시설이 송호리 인근 야산에 들어서 주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전체 면적은 44,566㎡로 14,732평이 이르며 어린이 전용 풀장을 포함하여 3개의 풀장과 수구장, 40동의 방갈로와 주차장 등 기타 시설물을 포함하고 있다. 송호리 주변의 임야는 대부분 보전임야로 되어 있는데 임야의 한복판에 위치한 사업예정지만 준농림지로 풀려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많은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사업 진행에 앞서 주민 불편이나 개발사업에 따르는 환경문제에 대한 설명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송호리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일차적으로 해남군에 진정서를 제출하였고 환경단체나 네티즌 등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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