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명지대교 건설에 대한 문화재청의 불허 결정을 환영한다

2001.11.22 | 미분류

문화재청의 결정을 크게 환영하며, 문화재위원의 그간의 신중한 노력과 현명한 결정에 대해 다시 한번 존경의 뜻을 표한다.
문화재위원은 심의에서 을숙도 남단갯벌과 을숙도 생태공원을 파괴하지 않는 대원칙을 존중하면서 다리 건설을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이번 문화재청의 결정은 첫째, 지자체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둘째, 자연과 사람의 조화로운 삶이 존중되는 세상을 향한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무엇보다도 명지대교는 부산시가 필요성을 전제하고 계획한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충분히 검토하면 명지대교가 건설되지 않는 방향에서 얼마든지 대안을 찾을 수 있으며, 현재의 결정보다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고 본다.

앞으로 남은 과정이 많다. 이전까지는 대화와 협조가 아니라 일방적 해결에 방법을 취해왔었다. 이제는 서로가 협조해서 낙동강하구를 보호하면서도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명한 대안마련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하며, 이러한 과정에 연대는 적극 노력할 것이다.

『명지대교 공동대책회의』는 금번 문화재청의 결정을 바탕으로 명지주거단지 고층화 문제 등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을 위협하는 숱한 난제들을 풀어나가는 일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

2001년 11월 22일

명지대교 건설반대 전국 공동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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