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유전자조작식품은 결코 안전하지 않다!– 영국서 유전자 조작된 옥수수먹인 닭 사망률 2배 확인!!

2002.04.30 | 미분류


– 영국서 유전자 조작된 옥수수먹인 닭 사망률 2배 확인!!


                정부는 유전자조작식품에 대한 안전불감증을 즉각 반성하고,

안전성이 확인 안된 모든 유전자조작식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라!

 

영국에서 재배된 유전자조작된 옥수수에 대한 안전성 실험에서 이를 먹인 닭들이 보통 옥수수를 먹인 닭들보다 2배나 많이 죽었으며, 이러한 사실이 간과되어 T-25 GM옥수수의 판매가 허가되었었다고 지난 28일 BBC가 발표했다.
 이는 그 동안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과학자 및 시민단체에서 제기해온 GM의 위험성을 다시한 번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결과로 유전자조작식품이 안전하다고 호도해온 정부당국은 이를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각성해야 할 것이다.
GM을 수입하고 판매하기 전에 안전성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유럽과 달리 아무런 규제도 없이 무분별하게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결과는 더욱 충격적이다.
또한 사료로는 얼마만큼의 GM이 수입되는지 전혀 알 수 없으며 식용으로도 수입되는 콩의 80%이상이 유전자 조작된 콩인 우리의 현실을 볼 때 GM에 대한 정부당국의 안일하고 근시안적인 정책태도는 시민들의 건강권을 무시하고 생태계교란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행위로 비판받아 마땅하다.
이에 대해 정부는 올해 초 GMO의 환경위해성평가심사지침을 제정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 을 보면 <안전성>에 대한 평가가 인체, 환경 및 자연 생태 등 포괄적인 관점이 아닌 단지 경작지 생태계에 대한 위해성만을 다루고 있으며, 기업이 제출한 자료에 의존하고 있고, 검토 또한 270일 이내라는 터무니없이 짧은 기간에 완료한다고 하여 국내에 GM수입을 촉진시키려는 저의를 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졸속적인 안전성평가로 수입 및 국내에서 개발되는 GM에 면죄부를 주려는 정부는 오늘 발표된 GM이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결과를 심각히 받아들여 이후 국내에서 시행될 안전성검사를 보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철저히 재고해야 할 것이다. 또한 철저한 안전성검사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국내에 GM수입을 제한하여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야 할 것이다.      

생명의 근본이 되는 먹거리에 대한 유전자조작은 그 결과가 또한 치명적일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이러한 가능성과 국민의 정서를 충분히 고려한 GM정책을 세워 단기적인 경제적 이익보다 국민의 건강 및 생태계 보존이라는 국가의 중대한 책임을 이행해야 할 것이다.

2002년 4월 30일
녹색연합

생명안전담당 육경숙 jiwoo@green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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