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산 농성장 폭력 행위에 대해 철저히 진상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2002.07.30 | 미분류

7월 25일 새벽 2시 50분 경기도 송추 북한산 관통터널 저지를 위한 시민종교연대 농성장에  130여 명의 폭력배들이 난입하여 수경스님과 환경설치미술가 최병수에게 폭행을 가하고 스님들과 시민단체 활동가, 신도들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농성장 밖으로 끌어내는 폭력유혈사태가 발생하였다. 현재 수경스님과 최병수 환경설치미술가는 입원 치료 중에 있다.  

당시 폭력배들의 침입으로부터 신변을 보호하기 위하여 시민종교연대 요청으로 일산경찰서 병력이 동원되어  경찰이 출동하여 농성장 출입 진입로를 지키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시공사인 LG건설와 하청업체인 에덴건설이 사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폭력배들이 뒷산을 넘어 농성장으로 침입하여 폭력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미 시공사인 LG건설의 하청업체인 에덴건설의 현장 소장이 엘리트라는 용역회사에 의뢰하여 폭력배들을 동원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것은 한국의 민주주의의 발전과 한반도의 자연생태계 보전, 미래세대를 위하여 전개되는 한국 시민운동에 대한 무차별적 협박행위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번 농성장 폭력행위는 코 앞만을 보는 정부정책의 한계성, 건설정책과 건설업체간의 정경유착, 이윤추구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한국기업의 비도덕성을 그대로 드러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장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며 이 번 폭력난입 사건에 경찰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도록 북한산관통도로건을 방치한 것에 대하여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경찰과 검찰은 이 번 폭력사태에 대하여 명백한 진상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며, 폭력사건의 책임자를 엄격하게 처벌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1. 정부은 북한산 농성장 폭력사건에 대해 철저히 진상조사를 실시하라!
1. 정부는 북한산 농성장 폭력사건 배후세력을 밝혀내고, 책임자를 엄격히 처벌하라!
1.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북한산국립공원 관통도로 공사 즉시 중단하라!

2002. 7. 30.

북한산 농성장 폭력행위 진상조사 대책위원회
(경기북부환경운동연합, 경실련, 광릉숲보존협회, 녹색교통운동, 녹색미래, 녹색연합, 문화개혁시민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수락산·불암산·북한산관통도로저지를위한노원도봉시민연대, 불교환경연대, 생명회의, 생태보전시민의모임, YMCA, 우이령보존회,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녹색소비자연대, 참여연대, 풀꽃세상을위한시민모임, 한국여성민우회, 한국불교환경교육원,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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