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행동단 6일째,밀양시 부도덕한 방산업체의 환경파괴 고발과 마산만 매립 중단 요구

2005.01.09 | 미분류

환경비상시국, 전국 환경파괴현장 순례 초록행동단
o 방위산업체의 부도덕한 환경파괴 고발한다
o 태풍 매미와 쓰나미, 매립이 재앙을 부른다

오전 10시 밀양시 방위산업체의 부도덕한 환경파괴 고발 항의 집회
오후 2시 마산만 매립지 오후 2시‘더이상 바다를 메우지 마라!’퍼포먼스

전국 환경파괴현장 순례를 하고 있는 환경비상시국회의 초록행동단은 생명의 행진 여섯째 날인 1월 8일(토) 오전 10시 난개발 채석 현장인 경남 밀양시 상남면 한국화이바 석산 개발 현장에서 한국화이바 평촌부락피해대책위원회 주민 150여명과 함께 방위산업체의 부도덕한 채석을 고발하며 석산 개발 중단 항의 집회를 갖는다.
오후 2시에는 마구잡이 매립과 난개발로 극심한 오염 해역이 되어버린 마산만에 모여 매립 중단을 요구, 지난 태풍 매미가 마산만 매립지를 덮쳤을 때의 상황을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벌일 예정이다.

○ 밀양시 상남면 연금리에서 행해지고 있는 방위산업체인 한국화이바의 채석은 한국화이바가 화이바 엑스라는 자회사를 통해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따라 공장 부지를 조성한다는 미명으로 산을 깍아 내린 곳이다.  암반으로 이루어진 산을 깍아 수십미터의 낭떠러지 위에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은 애초 공장부지 조성 목적보다는 채석을 위한 석산개발을 위한 것이다.  그간 시공자인 서동산업과 시행자인 화이바엑스는 원 도면의 경계와 경사도를 무시하고 골재채취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갖가지 편법을 동원해 왔다.  지난 5년간의 채석으로 산은 허물져왔음에도 불구하고, 밀양시에서는 오히려 산림 형질변경기간을 연장해주었다.  한국화이바에서 불법농지전용, 산림훼손 등의 불법행위에도 불구하고 시에서는 이를 묵인해주었으며, 이는 한국화이바와 지자체간의 강한 유착 의혹을 불러오는 지점이다.  더군다나 채석을 위한 발파로 인해 주민들의 가옥 파손과 진동, 소음, 비산 먼지 등으로 주민들의 고통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 초록행동단은 ▷ 공장 추가 건설을 가장한 한국화이바 석산 개발의 즉각 중단과 ▷ 파괴된 환경 복원 ▷ 악덕기업 비호하는 밀양시장 퇴진을 요구할 것이다.

○ 마산만 매립은 1970년대 국토 환경과 지역주민들의 희생을 담보로 한 개발독재의 전형으로 전국에서 수질오염 최악이라는 오명을 듣고 있는 곳이다.  마산만이 매립되면서 좁아진 수면적은 수질의 정화기능을 감소시켜왔고, 매립지 위에 들어선 공장과 아파트 등에서 쏟아지는 각종 오폐수는 마산만의 색깔을 간장빛으로 물들여왔다.  심지어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당시 18명에 이르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과도한 마산만 매립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시민들 사이에 공공연하게 제기되어왔다.  더군다나 매립의 과정 역시 시민의 동의나 참여가 배제된 채 이루어지면서 시민들의 공유재산인 마산만이 공익을 위해 활용되기 보다는 사기업이나 특정 기관의 이익 산출의 근거가 될 뿐이었다.  이는 현대산업개발과 해양수산부가 집행하고 마산시가 관여하고 있는 신포매립지의 개발에서도 반복되었다.  시민들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 없이 마산만을 매립하고 그 곳에 35층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초록행동단은 재앙을 부르는 매립은 중단되어야 하며, 시민의 것인 마산만의 향후 전망은 시민들의 참여하에 공익을 우선으로 하여 생태공원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국 환경활동가들과 생명과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민들로 구성된 ‘초록행동단’은 무너진 환경과 파괴된 삶을 고발하고, 얼어붙은 땅위에 ‘녹색 희망’을 심기 위한 절박한 심경으로 엄동설한인 1월 3일(월)-1월 23일(일) 19박 20일간 전국 환경/ 생명파괴 현장을 진혼하고 반환경 노무현 정부 규탄과 환경정책 쇄신을 촉구하고 있다.

환경비상시국회의 초록행진단은 1월 7일 오전 10시 30분, 경남 고리원자력발전소 앞에서 원자력 발전소 반대 시위를 벌인 후 고리 원자력 발전소 앞 바다로 이동하여 고무보트 2대를 띄우고 “핵은 죽음이다!” “고리 핵발전소 추가 건설 중단하라.”라는 플랭카드를 펼치고 선상시위를 진행하였다.

■ 밀양시 석산 개발 현장 초록행동 일정
  ▷ 일시 : 1월 8일(토) 오전 10시
  ▷ 장소 : 밀양시 상남면 연금리 한국화이바 정문 앞
  ▷ 일정 :  10:00 – 11:00 : 항의 집회
               공장 추가 건설 가장한 석산 개발 중단하라!
               악덕기업 비호하는 밀양시장 퇴진하라!

■ 마산만 매립지 초록행동 일정
  ▷ 일시 : 1월 8일(토) 오후 2시
  ▷ 장소 : 마산만 신포매립지 어선계류장
  ▷ 일정 :
     o 14:00 – 14:10 :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한 희생자와 100년간의 마산만 매립으로
                            사라져간 해양생물에 대한 묵념과 함께 초록행동 시작
     o 14:10 – 14:30 : ‘더 이상 바다를 메우지 마라!‘ 퍼포먼스
                              태풍 매미가 마산만 매립지를 덮쳤을 때의 상황 재현      
     o 14:30 – 15:00 : 선박 3척을 이용한 마산만 현장 답사

※문의 : 환경비상시국회의 초록행동단 이유진 미디어팀장(016-623-4907)
                                                     염형철 총괄팀장 및 대변인(016-464-0064)
                                     서울지원팀 박경애 홍보담당간사(018-216-2208)
                                                     김혜애 실장(016-243-4903)
                                

2005. 1. 7.

환 경 비 상 시 국 회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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