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비상 초록행동단 순례20일째,천성산 관통도로 중단하라!

2005.01.21 | 미분류

환경비상시국, 초록행동단 전국 환경파괴현장 순례 20일째
천성산 고속철도 관통터널 건설 공사 중단
환경영향평가 재실시

전국 환경파괴현장 순례를 하고 있는 환경비상시국회의 초록행동단은 생명의 행진 20일째인,  1월 22일(토) 천성산 고속철도 공사현장에서 천성산 관통고속철도건설을 중단하고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는다.  

초록행동단은 오전 11시 양산시에 도착, 11시 30분 천성산관통터널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도룡뇽의 친구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후 2시에는 천성산에게 우리의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22일로 단식 88일째인 지율스님께서 살아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염원을 담은 행사를 진행한다.  오후 6시부터는 양산 터미널 앞에서 양산 시민들과 천성산 관통고속철도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행사를 갖는다.  

○ 그동안 정부는 새만금 간척사업, 북한산 관통도로, 핵폐기장 건설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사회적 논란과 분쟁을 빚어왔다. 이는 여전히 환경과 생명을 고려하지 않는 참여정부의 개발 중심의 정책에 기인한다.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 사업 역시 마찬가지이다.  속도만을 중시한 채 파괴되는 생태계의 문제를 고려하지 않는 국책사업은 도롱뇽을 법정에 세웠고, 수행이 본업인 한 스님을 네 차례에 걸친 단식으로 내몰았으며, 이제 그 생명은 위태로워지고 있다.  근본적으로 환경과 생명을 도외시하는 정부의 개발정책이 문제이다.  

○ 천성산 관통 고속철도에 대한 1994년의 환경영향평가서와 2004년 대한지질공학회가 제출한 천성산 환경실태조사 보고서는 천성산에 산재해 있는 고층습지, 보호동식물 등에 대한 생태적 가치를 누락시키고, 터널공사로 인한 생태계 변화에도 별 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기술되는 등 부실한 내용으로 작성되었다. 그러나 천성산의 생태적 가치는 이미 환경부와 문화관광부가 인정한 바이다.  천성산에는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보전지역인 무제치늪과 습지보호지역인 화엄늪 등 22개의 고층습지가 존재하며, 법적보호 동식물이 30여종이나 되며, 1급수 최상의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꼬리치레도롱뇽의 주요 서식처이다. 또한 내원사, 미타암은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전통사찰보전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부와 문광부는 생태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천성산의 고속철도 관통사업을 그대로 승인, 묵과하고 있다.  
  
○ 지난 8월 지율스님의 58일에 거친 단식 끝에 환경부와 도롱뇽소송시민행동은 ‘전문가 공동검토 협의’를 약속했으나 이후 환경부는 이 약속을 뒤집고 3일 만에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자체보고서만을 검토한 후 문제가 없다 라는 결론을 내렸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도, 문재인 수석의 재검토 약속도 이런 식으로 번번히 거짓말이 되었었다. 지금도 지율 스님은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요구하며 네 번째 단식에 들어 1월 22일이면 88일째가 된다.  

○ 이에 환경비상시국회의는 천성산관통고속철도 건설 중단과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요구하며 아래와 같이 집회를 갖는다.  

▶ 일시 : 2005년 1월 22일 토요일 오후 2시 ~ 5시
▶ 장소 : 양주시 동면 개곡리 고속철 공사현장  

참고 <1월 22일 초록행동단 천성산 관련 일정>  
o 11:00~12:30 양산시민사회단체 간담회 (민주노총 양산지회 사무실)  
o 14:00~17:00 고속철 공사현장 집회 / 양산시 동면 개곡리 공사현장  
o 18:00~19:00 도롱뇽소송 양산 시민행동과 함께 촛불집회 / 양산시외버스 터미널  

※문의 : 환경비상시국회의 초록행동단 이유진 미디어팀장(016-623-4907)
                                                     염형철 총괄팀장 및 대변인(016-464-0064)
                                                     김혜애 상황실장(016-243-4903)
                                        녹색연합 윤상훈 간사(011-9536-5691)                      
  

2005. 1. 21.  

환 경 비 상 시 국 회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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