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청구서 NO, 이메일청구서 YES’ 캠페인 – 바꾸면 지구가 시원해집니다.

2006.08.22 | 미분류

[퍼포먼스] – 무동력 자전거 택시를 이용한 캠페인 진행

녹색연합은 오늘 (23일) 오전 11시 30분,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 종이청구서와 나무로 장식한 무동력 자전거 택시를 타고, 종이고지서를 이메일 고지서로 전환하여 CO2를 흡수하는 나무를 보전하고 기후변화를 막자는 취지의 “종이청구서 NO, 이메일 청구서 YES”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국의 에너지 사용량 세계 11위이며 CO2 배출량은 세계 10위이다. OECD국가 중에서 멕시코와 한국만 CO2감축은 당시의 경제 사정문제로 면제를 받았지만, 현재 멕시코가 감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상 어떤 방식으로든 CO2를 감축해야만 하는 우리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시민들이 가장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종이청구서를 이메일청구서로 바꾸는 것이다.

종이청구서 한 통을 받을 때 평균 3장의 A4용지가 사용되는데 우리나라에서 종이청구서를 받는 가입자는 총 1억 2천여 만 명(카드가입자 수:8000만 명, 통신사 가입자 수: 4400만 명)으로 한 달간 사용하는 종이는 총 3억 7천만 장이다. 이는 한 달에 41111 그루의 나무를 없애는 것이며 일 년이면 490,000그루의 나무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종이청구서를 받아서 그냥 버리는 것은 나무라는 자원을 낭비하는 동시에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와도 관련이 깊다.

기후변화는 대기 중 CO2량이 급격히 늘어나서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으로 에너지원의 변화, 인구 증가 등의 원인으로 인해 20세기 들어서며 급격히 악화되었으며, 최근 급격히 늘어난 폭염, 폭우 등의 현상은 이것을 입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무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CO2를 흡수하는 훌륭한 자원이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CO2감축을 위한 프로젝트의 20%를 산림보호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것은 CO2감축을 위해 힘써야 하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도 의미 있는 방법이다.

우리나라의 나무(30년산 잣나무 기준)가 1ha당 9.7ton의 CO2를 흡수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종이청구서로 없어지는 나무는 1,568,000㎏의 CO2를 흡수한다. 이것은 10만 가구가 4일 동안 냉장고를 쓸 수 있는 양이며 자동차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12,000번을 왕복할 때 발생하는 CO2양이다. 그리고 비행기로 서울과 뉴욕을 620번 왕복할 때 배출하는 CO2양과 같다.

이번에 녹색연합과 함께 진행하는 캠페인은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을 비롯한 국내 주요 카드사·통신사·이동통신사 등 총 14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기존 종이 청구서를 사용하던 고객이 다음의 ‘한메일 청구서함 서비스’를 신청하면, 청구서 발송 기업에서 전환 고객 1인당 100원의 기금을 조성되며 모여진 기금으로 초등학생용 기후변화교과서를 제작할 예정이다.

녹색연합은 2003년부터 매년 4월 4일을 NO PAPER DAY로 정하여 종이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을 진행하였으며 2005년에는 카드 및 통신사와 함께 종이청구서를 이메일청구서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하여 이 때 모여진 기금으로 장애인 숲체험을 진행하였다. 이에 이어 올해는 8월 16일부터 10월 13일까지 종이청구서를 이메일청구서로 바꾸도록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에서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무동력 자전거택시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통해서 종이청구서를 이메일청구서로 바꾸자는 내용을 전달한다.

자전거택시 2대를 빌려서 한 쪽은 종이청구서로 장식으로 하고 다른 쪽은 나무 등을 장식한다. 앞의 차는 종이청구서를 사용하면 한 번 읽고 그냥 버리는 쓰레기를 만들 뿐이며 이는 결국 CO2 흡수원인 산림파괴, 종이제작과정에서 에너지낭비 등을 발생시킨다는 내용으로 차를 꾸밀 예정이다. 그리고 뒤의 차는 이메일청구서로 전환하면 아무런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고 나무도 보존하여 CO2 흡수를 도와 기후변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내용으로 꾸밀 예정이다. 이렇게 장식한 자전거택시를 타고 인사동을 다니며 사람들에게 이메일청구서로 바꾸도록 홍보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자 한다.

캠페인명: “종이청구서 NO, 이메일청구서 YES”
일시: 8월 23일 11시 30분~12시 30분
장소: 명동 우리은행 앞
내용: 1) 장식을 한 자전거택시 타기
        2) 캠페인 취지 및 기후변화 이야기

■ 문의: 녹색사회국 배난주 02-747-8500 nanju@greenkorea.org

2006년 8월 22일
녹색연합

[참고]
ㅇ 캠페인명: ‘종이 청구서 NO, 메일 청구서 YES!’
ㅇ 기간: 2006년 8월 16일 ~ 2006년 10월 13일
ㅇ 참여기업 및 단체: 다음커뮤니케이션, 드림라인, BC카드, KT, KTF, LGT, LG카드, LG파워콤, TU미디어, 데이콤, 롯데카드, 온세통신, 외환카드, 하나로텔레콤,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총 14개 기업 및 녹색연합
ㅇ 참여방법: www.daum.net에서 검색어 입력창에 ‘청구서함’으로 검색해서 청구서 캠페인 참여. 기존 종이 청구서 사용자가 다음의 한메일넷 청구서함 서비스를 통해 이메일 청구서 신청시, 청구서 발송 기업에서 전환 고객(우편 청구서 -> 한메일 전환) 1인당 100원의 기금을 조성해 녹색 연합에 기후변화 기금으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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