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동아일보] 울진핵발전소 빗물유입 은폐의혹 (2003/02/19)

2003.04.25 | 미분류

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은 19일 울진핵발전소핵폐기물 임시저장고의 빗물 유입사건에 대해 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한수원)가 작년 한해동안 집중호우와 태풍루사의 영향으로 모두 3차례의 누수현상이 발생했다고 시인했지만 관리용역업체인 현대원자력 근무일지에는 한 차례의 누수도 없던 것으로 기재돼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은 특히 한수원 울진원자력본부는 작년도 누수량이 1.5ℓ 정도에 불과하며 발전소 액체폐기물 처리계통을 통해 처리했다고 해명했지만 “작년 7월에만도 0.5t 이상의 누수액이 저장고 인근 잔디밭에 버려졌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또 방사능 물질이 임시저장고에서 유출될 경우 모니터가 가능하기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 과학기술부의 입장이지만 “사안을 축소해 면피하려는인상을 버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녹색연합의 김제남 사무처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국내 핵폐기물의 관리실태와정부의 규제능력이 어느 정도로 낙후돼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과거발생한 핵폐기물 저장고 누설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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