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경향신문] ‘울진 핵폐기장’ 찬반갈등 본격화 (2003/04/11)

2003.05.06 | 미분류

울진 핵폐기장 유치위원회가 정식 발족하면서 반대투쟁위원회가 크게 반발하고 나서는 등 주민들 사이의 찬·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11일 울진원전과 울진군에 따르면 핵폐기장 유치를 희망하는 주민 50여명이 지난 10일 울진읍 장수웨딩홀에서 모임을 갖고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 유치위원회를 정식 발족시키고 위원장 선임 등 위원회 조직구성과 함께 본격적인 유치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유인물을 통해 “유치활동은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한 애향심의 발로”라면서 “관리시설 유치에 대한 찬·반 양측의 허심탄회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반대투쟁위는 “군민들의 합의로 이미 1994년과 99년 두차례에 걸쳐 정부로부터 4기의 원전을 추가 설치하는 대신 핵폐기장을 설치하지 않기로 약속받았음에도 다시 핵폐기장 유치를 운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백승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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