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핵폐기장 반대하는 부안 군민이 더 이상 다치지 않게 되길,,,

2003.07.17 | 미분류

   7월 14일, 김종규 부안군수가 핵폐기장을 신청한 가운데, 부안에서는 이를 규탄하는 강력 집회가 있었다. 새만금이 ‘잠정 중단’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함에 따라, 부안군수는 새만금의 공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핵폐기장 유치 신청을 철회하겠다는 정신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여하튼 핵폐기장 유치 신청은 이루워졌고, 전국의 신문 하단 1면 광고는 “부안군민 감사합니다”로 한수원광고가 도배가 되어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반핵 활동가들이 전북의 부안군 위도로 향하고 있다.

핵폐기장 유치 무효 주장 부안 군민 2,000여명 반대시위

   김종규 군수 상여 화형식과 군청 진입과정에서 부상자 속출
  14일 아침, 김종규 부안 군수가 군의장과 함께 산자부를 방문해 핵폐기장 유치를 신청한 것이 알려지면서 오후 2시, 부안 군민 2,000여명이 부안읍 수협 앞 6차선 도로를 점거하고 핵폐기장 신청 무효와 김종규 군수의 직위해제를 선언했다.

  이날 집회에는 인근 김제, 군산, 고창, 순창 등지에서도 참여해 부안 핵폐기장 신청이 단순히 부안이 아닌 전북도 전체로 확산될 조짐이다.  

  집회에 참여한 군민들은 행진을 마치고 부안군청 앞에서 김종규 군수 상여 화형식을 마치고 부안군청으로 진입을 시도하던 중 일부 주민들이 전경들에 끌려가 폭행을 당해, 실신해서 실려나오고 전경이 휘두른 방패에 맞아 코뼈가 내려앉는 등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군청 앞마당에 설치되어 있던 주민대책위 농성장도 군청 앞 길로 밀려났다.

  한편 이날 집회에 동원된 경찰은 13개 중대 3,000여명으로 전북도 뿐만 아니라 인근 전남과 충남에서도 동원된 것으로 보여 중앙 정부 차원에서의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부안대책위에서는 차량시위, 해상시위 등 강도 높은 투쟁을 계획하고 있고 산자부에서는 지난 2월 핵폐기장 후보지를 발표할 때 테러 대응 차원에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어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 : 부상자 명단
              – 이해범 (뇌진탕 실신)
           – 장정애 (코뼈 부러짐)
           – 이재천 (눈밑이 찢어지고 목뼈에 이상 있음.)
           – 조철구 (실신, 탈수)
           – 김상곤 (실신, 탈수)
           – 김양조(얼굴 타박상)
           – 고창농민회 사무국장 이대종 (눈 밑이 찢어짐)

   문의 : 대안사회국 이버들 (qjemfl@greenkorea.org) / 자료: 범부안군민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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